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내 일을 하며 내일을 행복하게 살자' 한체대 첫 방송제 열려
이미지중앙

서울 송파구의 한국체육대학교에서 ‘내 일’을 하며 ‘내일’을 행복하게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는 기회의 장(場)이 펼쳐진다.

한국체육대학교 교내방송국(이하 KNSB)이 오는 11월 5일 오후 2시부터 본교 본관 합동강의실에서 방송제를 개최한다. 개국 이래 처음으로 개최되는 이번 방송제는 현장을 생생하게 담기 위해 공개방송으로 진행된다. 이날 KNSB는 아나운서와 스포츠마케터 두 분야의 멘토를 초청한다. 단순한 축제에서 더 나아가, ‘토크콘서트’와 함께 보다 의미 있는 방송제로 자리매김한다는 생각에서다. 주제는 ‘내 일: My Job'으로, 진로 고민을 가진 청춘들을 위한 소통의 장을 의미한다.

강연의 첫 번째 멘토는 FIFA 공식 호스피탈리티(Hospitality) 대행업체 주식회사 GLse의 이순호 과장이다. 그는 한국체육대학교 사회체육학과를 졸업하고 험멜코리아와 로또스포츠코리아 본사에서 스포츠마케팅 담당 업무를 거쳤다. 이순호 멘토는 스포츠와 관련된 진로를 결정한 학생들에게 현장 실무자로서 생생한 이야기를 전한다. 두 번째 멘토는 현재 채널A에서 ‘카톡쇼’, ‘동네한바퀴’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 중인 김태욱 아나운서다. 그 역시 한국체육대학교 스포츠청소년지도학과 출신으로, 스포츠 전공이 아닌 자신만의 길을 모색했다. 김태욱 멘토는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졸업 후 스포츠 전공과 무관한 진로를 설정할 학생들에게 조언할 예정이다.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타 대학 방송국과 달리, KNSB는 만으로 1년도 채 안 된 신생 방송국이다. KNSB는 현재 국장과 편집장을 포함 12명의 국원으로 구성돼 있다. 대부분이 대학교 1, 2학년 학생이다. 이들은 보도국, 예능국, 교양국으로 배정돼 방송제와 같은 각종 행사뿐 아니라, 교내 뉴스, 캠퍼스라디오 방송 등을 기획·송출한다.
이미지중앙

회의 중인 한국체육대학교 교내방송국(KNSB) 국원들. [사진=KNSB]



체육대학교에서 언론, 방송국 등은 생소한 단어다. 방송국 설립 전 언론기관은 교내학보사가 유일했다. 때문에 방송국 설립에는 우여곡절이 많았다. 2014년 10월, 군 복무 중이었던 박지빈 현 KNSB국장이 처음으로 개국을 계획했다. 그는 “군대에서 행사 진행 등을 맡으며 아나운서에 대한 꿈을 갖고 있었다. 그러던 중 모교에 방송국이 없는 것에 안타까움을 느껴 프로젝트를 계획하게 됐다”고 회상했다. 그는 휴가 때 마다 수 십장의 제안서와 기획안을 만들어 총장을 비롯한 교내 교수들에게 방송국 창설에 대한 필요성을 역설했다. 하지만 녹녹치 않았다. 교수들은 우려 섞인 시선을 보냈다. 갖은 노력으로 학생들의 지지 여론을 얻은 교내방송국은 결국 2015년 4월 한국체육대학교 역사상 최초로 개국됐다.
이미지중앙

'개국(開局)공신' 박지빈 현 KNSB국장. [사진=KNSB]



박지빈 국장은 첫 방송제를 앞두고 “이번 방송제가 (교내방송국이)학생의 알 권리를 충족시키고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리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헤럴드스포츠=지원익 기자]

sport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
          연재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