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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IMB클래식에서 주목받는 아니르반 라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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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르반 라히리(인도)가 이번 주 말레이시아에서 열리는 CIMB클래식(총상금 700만 달러)에서 PGA투어 데뷔전에 나선다.

라히리는 29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쿠알라룸푸르 G&CC(파72/6985야드)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 PGA투어 멤버로 첫 경기를 치른다. 라히리는 2부 투어인 웹닷컴투어 파이널을 통해 2015~2016시즌 PGA투어 출전권을 획득했다.

이번 주는 라히리에게 대단히 중요하다. 아시안투어 상금랭킹 1위를 달리고 있어 이번 CIMB클래식에서 상금왕을 확정지으려 하고 있다. 라히리는 시즌상금 106만 684달러로 장타자 스콧 헨드(호주)를 50만 달러 이상 앞서며 상금랭킹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번 대회는 아시안투어와 PGA투어 공동 주관 대회라 획득상금이 상금랭킹에 반영된다. 따라서 2위인 헨드가 우승상금 126만 달러를 차지할 경우 상금왕 등극이 좌절될 수 있다. 라히리는 작년에도 상금왕에 도전했으나 막판 태국의 키라덱 아피반낫에게 타이틀을 넘긴 아픔이 있다.

라히리는 최근 경기에서 좋은 경기력을 발휘하고 있다.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PGA챔피언십에서 공동 5위를, 2주전 마카오 오픈에서 2위를, 지난 주 홍콩오픈에서 공동 7위를 각각 기록했다. 타이틀 방어에 나서는 라이언 무어(미국)나 어니 엘스(남아공), 헨릭 스텐손(스웨덴), 애덤 스캇(호주),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등 우승후보들과 겨룰 수 있는 성적이다. 라히리는 또한 지난 2월 이번 대회코스인 쿠알라룸푸르 G&CC에서 열린 말레이시안오픈에서 우승한 기억을 갖고 있다.

산부인과 의사인 부친과 영문과 교수인 모친을 둔 라히리는 이달 초 인천 송도의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에서 열린 2015 프레지던츠컵에서 결정적인 퍼팅 실수를 해 한국 골프팬들의 뇌리에 남아 있는 선수다. 세계랭킹 37위인 라히리는 마지막 날 싱글매치에서 미국팀의 크리스 커크를 맞아 무승부 기회를 잡았으나 18번홀에서 1.2m 거리의 짧은 퍼트를 놓쳐 인터내셔널팀의 패배 원인이 됐다.

한편 2015~16시즌 두 경기에서 모두 준우승을 거둔 재미동포 케빈 나(32 나상욱)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에 도전한다. 케빈 나는 작년 이 대회에서도 준우승을 거뒀다.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25 이진명)도 프레지던츠컵 출전후 처음 경기에 나선다. 노던 트러스트 오픈 우승자인 제임스 한(34 한재웅)도 출전한다.[헤럴드스포츠=이강래 기자]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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