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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PGA 경기위원장, 회원선발전 도중 동료 경기위원과 라운드 '빈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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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GA 경기위원장이 프로 선발전 도중 동료 경기위원들과 라운드를 해 물의를 빚고 있다. 사진은 KPGA 코리안투어의 경기 장면. <사진 제공=KPGA>


한국프로골프협회(이하 KPGA) 권청원 경기위원장이 프로 선발전 도중 동료 경기위원들과 라운드를 해 빈축을 사고 있다.

권 경기위원장은 28일 전북 군산의 군산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KPGA 프로선발전 중앙 본선전의 A조 연장전이 치러지는 상황에서 최경수 부위원장, P 경기위원, E 경기위원과 함께 라운드를 해 문제가 됐다. 현장에서 연장전을 주관해야 할 경기위원장이 경기가 종료되지 않은 시점에 라운드를 돌며 무전을 통해 상황을 점검하는 등 모럴 헤저드에 빠진 모습을 보여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이날 선발전은 45명의 준회원을 선발하는 경기였다. 경기 결과 11명의 동점자가 발생해 그 중 5명을 추려야 하는 상황에서 연장전이 거행됐다. 3개 조로 나뉘어 연장전을 하는 동안 출장 경기위원 9명 중 5명이 연장전을 진행했으나 그 사이 경기위원장을 포함한 4명의 경기위원이 라운드를 한 것이다.

경기가 공식적으로 종료되지 않은 상황에서 선발전을 책임지고 운영해야 할 경기 위원장이 라운드를 했다는 것은 부적절한 처사로 협회 차원에서 진상규명과 징계가 이어져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KPGA 규정에 의하면 준회원 선발전 결과 하위 동점자가 발생할 경우 홀 바이 홀로 연장전을 치르게 되어 있으며 연장전 진행 홀은 현장 경기위원회에서 결정하게 되어 있다.

경기 위원회는 팀 워크가 중요하다. 하지만 경기위원장을 포함한 일부 그릇된 인사들의 잘못으로 KPGA 경기위원회는 팀워크가 와해된 모습을 보였다. 왜 KPGA가 쇠락의 길을 걷고 있는 지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면이다. KPGA 경기위원회는 프로출신 선후배들로 구성되어 있어 선배인 경기위원장의 잘못을 후배 경기위원들이 지적하기 어려운 구조로 운영되고 있다. 다음 달 실시될 차기 회장 선거에서 경기위원회 쇄신안이 나와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헤럴드스포츠=이강래 기자]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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