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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년 마지막 세계랭킹 50걸..희비 엇갈린 안병훈과 김경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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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랭킹 50걸에 들어 내년 좋은 활약이 예상되는 안병훈.


2015년 남자골프 마지막 세계랭킹이 28일 발표됐다. 이 발표가 중요한 이유는 ‘세계랭킹 50위’라는 성골과 진골의 경계가 결정됐기 때문이다. 50위 안에 들면 4대 메이저 대회와 상금이 큰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시리즈, ‘제5의 메이저’인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등에 출전할 수 있어 여러 모로 유리하다.

그렇다면 한국(계) 골퍼중 세계랭킹 50걸에 이름을 올린 선수는 누구일까? 재미교포 케빈 나(23위)와 BMW PGA챔피언십 우승자인 안병훈(29위), 그리고 뉴질랜드 교포인 대니 리(47위)가 황금카드를 손에 넣었다. 황금카드를 손에 쥐었다는 표현은 세계랭킹 50위 안에 들어 내년 시즌 상금이 수십억원에 달하는 빅 매치에 나가 상금파티를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유러피언투어 신인상을 차지한 안병훈(24 CJ)의 경우 내년 활약 여부에 따라 자신의 최종 목표인 미PGA투어 진출을 이룰 수도 있게 됐다. 출전이 보장된 큰 대회에서 상금을 모아 이듬 해인 2017년 출전권이 주어지는 페덱스컵 125위 안에 들면 2부 투어인 웹닷컴투어를 거치지 않고 미PGA투어로 직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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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투어 상금왕에 오르며 세계랭킹 50걸 진입을 눈 앞에 둔 김경태.


성공의 보증수표를 쥔 안병훈과 달리 올시즌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상금왕에 오른 김경태(29 신한금융그룹)는 아쉽게도 세계랭킹 60위로 2015시즌을 마감했다. 수년 전부터 미국무대 진출을 타진했던 김경태로선 너무나 아쉬운 성적표다. 하지만 고지가 멀지는 않다. 내년 시즌 초반 가급적 큰 대회에 나가 좋은 성적을 올리는 수밖에 없다. 빨리 세계랭킹을 50위 안으로 끌어 올려 빅 매치 자동출전권을 손에 넣어야 한다.

허리부상으로 올시즌 부진했던 노승열(24 나이키)은 세계랭킹 204위, 쇠퇴기를 맞은 맏형 최경주(45 SK텔레콤)는 302위를 기록하는데 그쳐 내년 빅매치에선 모습을 보기 어렵게 됐다. 반면 유럽투어의 강호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는 올해 마지막 대회인 타일랜드 챔피언십에서 준우승한 덕에 세계랭킹을 50위로 끌어 올려 ‘명인열전’ 마스터스에서 12년 연속 출전할 수 있게 됐다.

세계랭킹 50위 안에 들면 나갈 수 있는 대회는 첫번째로 4월에 열리는 마스터스가 있다. 그리고 US오픈(60걸)과 브리티시오픈, PGA챔피언십 등 나머지 메이저 대회는 컷오프 날짜에 50위 안에 들어야 한다. 뿐만 아니라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대회인 캐딜락챔피언십과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 HSBC 챔피언스, 델 매치 플레이(64걸) 등 엄청난 상금이 걸린 슈퍼매치 출전 자격이 주어진다. 세계랭킹 51위에게 주어지는 혜택은 고작 브리티시오픈 퀄리파잉시리즈 면제권 뿐이다.

이번에 새롭게 세계랭킹 50걸에 포함된 선수는 18명이다. 일년 전과 비교할 때 케빈 키스너(미국)는 세계랭킹을 236위에서 17위로 끌어 올렸다. ‘제2의 로리 매킬로이’라는 평을 듣는 매튜 피츠패트릭(잉글랜드)은 436위에서 43위로, 소렌 켈슨(덴마크)은 335위에서 45이로, 대니 리는 220위에서 47위로 세계랭킹을 끌어 올렸다.

반면 이안 폴터(잉그랜드)는 세계랭킹 27위에서 56위로, 그레엄 맥도웰(북아일랜드)은 15위에서 57위로, 헌터 메이헌(미국)은 22위에서 68위로, 키건 브래들리(미국)는 28위에서 70위로, 웹 심슨(미국)은 43위에서 74위로, 루크 도널드(잉글랜드)는 33위에서 77위로 미끄러져 내년 큰 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됐다.[헤럴드스포츠=이강래 기자]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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