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경기 : 샌안토니오스퍼스(홈) - 클리블랜드캐벌리어스(원정)
샌안토니오는 지난 9일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던 뉴욕을 상대로 천신만고 끝에 홈 연승 기록을 지켜냈다. 막판 토니 파커의 연속 득점에 힘입어 뉴욕의 거센 추격을 뿌리치고 한 점차 신승(100-99)을 거뒀다. 올 시즌 전승(22승 무패) 포함 홈 31연승. 하지만 이번에는 정말 긴장 좀 해야할 듯싶다. 15일 동부컨퍼런스 1위 클리블랜드가 AT&T센터로 찾아온다.
비단 현재 성적이나 지난 시즌 파이널에 진출했던 클리블랜드의 위용 때문만은 아니다. 클리블랜드는 최근 4경기 평균득점이 118점에 달할 정도로 막강한 화력을 과시하고 있다. 카이리 어빙 등 한동안 부상으로 자리를 비웠던 선수들이 돌아왔고, J.R. 스미스와 케빈 러브 등 다채로운 공격 옵션들이 르브론 제임스의 어깨를 가볍게 하고 있다. 강력한 수비를 바탕으로 리그 최고의 득실점마진을 자랑하고 있는 샌안토니오지만, 9일 뉴욕전에서 막판 턱밑까지 추격을 허용한 장면은 클리블랜드 입장에서 충분히 자신감으로 이어질 수 있는 부분이다.
양팀 간 최근 10경기 상대전적은 무려 9승 1패로 샌안토니오가 절대 우위를 점하고 있다. 다만 클리블랜드가 2015년 3월 13일 AT&T센터에서 열렸던 지난 시즌 마지막 맞대결에서 난타전 끝에 3점 차 신승(128-125)을 거두며 천적관계에 균열을 냈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지난 시즌 맞대결 전적과 최근 양팀의 파죽지세를 고려하면 어느 한쪽이 완승을 거둘 가능성은 낮다. 샌안토니오의 수비력이 클리블랜드의 화력을 다소 잠재우며 100점대 접전을 연출할 듯싶다.
넣을테면 넣어봐' 새크라멘토의 화끈한 득점력을 기대하라
2경기 : 유타재즈(홈) - 새크라멘토킹스(원정)
새크라멘토는 10일까지 최근 5경기에서 경기당 무려 121.6점을 집어넣었다. 같은 기간 승률은 6할에 머물렀지만 충분히 가공할 화력이다. 물론 시즌 초반 까먹은 승수를 고려하면 이 역시 만족할 만한 상승세다. 성긴 수비력으로 경기당 평균실점이 108.6점에 이르지만, '상대보다 더 넣으면 된다'는 식의 마초적인 농구가 인상적이다. 가공할 공격농구의 중심에는 '폭군' 드마커스 커즌스가 있다. 10일까지 최근 5경기 32득점 13리바운드로 상대 골밑을 유린했다.
장신 포워드 데릭 페이버스의 부상 공백을 안고 있는 유타 입장에서는 커즌스 봉쇄를 위한 조직적인 비책이 필요하다. 루디 고베어가 돌아왔지만 커즌스는 1대1로 막기 버거운 사이즈의 빅맨이다. 지난달 9일 새크라멘토의 안방에서 열린 양팀간 올 시즌 첫 맞대결에서 역시 고베어의 결장 속 23점 12리바운드를 기록한 커즌스의 활약이 팀 승리를 이끌었다. 아직 몸 상태가 완전치 못한 고베어의 상태를 고려하면 이번에도 새크라멘토가 골밑 우위를 점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110점대의 득점구간에서 유타에 10점차 내외로 낙승할 가능성이 높다.
승패는 의미없다, 레이커스의 득점구간이 변수다
3경기 : 골든스테이트워리어스(홈) - LA레이커스(원정)
객관적인 전력상 골든스테이트의 완승이 예상된다. 올 시즌 두 차례 맞대결을 벌인 양팀은 평균 27.5점 차의 일방적인 경기를 연출했다. 두 경기 모두 골든스테이트가 평균득점대를 기록하는 가운데 레이커스가 80점대 이하 저조한 득점구간에 묶이는 형국이었다. 워리어스는 스테판 커리가 10일 새크라멘토 전에서 건재한 모습을 과시했고, 최근 5경기 중 4경기에서 트리플더블을 달성한 드레이먼드 그린과 만만찮은 득점력을 뽐내고 있는 클레이 탐슨 등 물샐틈 없는 전력을 유지하고 있다. 11일까지 새해 전승 중.
냉정히 말해 레이커스가 오라클아레나에서 승리를 거둘 확률은 극히 희박하다. 다만 지난 맞대결에서 결장한 코비 브라이언트가 빈약한 득점력을 끌어올려줄 수는 있겠다. 양팀의 최종 예상점수대는 워리어스가 110점대, 레이커스가 90점대다. [토토가이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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