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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000득점 돌파 조성민, “홈 팬들에게 죄송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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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kt의 주포 조성민이 3점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KBL 제공.

부산 kt 소닉붐의 간판스타 조성민이 KBL 역대 41호로 4,000득점을 돌파하는 기쁨을 맛봤다.

조성민이 속한 부산 kt가 16일 창원 LG와 맞대결에서 가비지 타임을 연출하는 등 기분 좋은 낙승(90-70)을 거뒀다. kt는 새해 들어 첫 연승을 기록하며 팀 분위기를 반등시키는데 성공했다.

‘주포’ 조성민이 펄펄 날았다. 이날 경기 시작 26초 만에 3점슛을 터뜨린 조성민은 시작부터 자신감을 내비쳤다. 내외곽을 부지런히 오가며 공간을 창출했고, 동료의 스크린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재차 3점슛을 꽂아 넣었다.

승부처였던 3쿼터에도 조성민의 활약은 이어졌다. 조성민은 LG가 36-38로 매섭게 추격하던 순간, 추격의 불씨를 꺼뜨리는 3점슛을 쏘아 올렸다. 고비 때마다 득점포를 가동하며 팀 분위기를 추스르는데 앞장서는 등 그야말로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3쿼터 4분 47초룰 남겨두고 조성민은 3점슛을 재가동하며 개인 통산 4,000득점 고지에 올라섰다. 이날 조성민은 3점슛 4개를 포함해 16점 5도움 1가로채기를 녹여냈다.

경기 후 조성민은 “홈에서 2경기 연속으로 이겨서 좋다.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에 선수단 분위기도 살아나고, 경기력도 함께 살아났다. 시즌을 마무리하는데 유종의 미를 거뒀으면 좋겠다”며 만족했다.

또 그는 “오늘 컨디션이 좋아서 공격하는데 자신감이 있었다. 휴식기를 통해서 동료들과 스크린에 대한 동선과 전체적인 공격 동선을 개선한 것이 좋은 움직임이 나오는데 도움이 됐다. 수비수가 조금만 떨어져있으면 그 찰나에 3점슛을 던질 수 있는데, 동료들이 스크린을 잘와줘서 기회가 많이 생겼다”며 동료들에게 수훈을 돌렸다.

역대 41호로 4,000득점을 돌파한 것에 대한 기쁨도 드러냈다. 조성민은 “팬들이 경기장을 많이 찾아주셨는데, 이에 맞춰 4천 득점을 돌파해 기쁘다”며 입을 뗐다.

그러면서도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지 못했다. 장내 아나운서가 4천 득점을 돌파했다고 소개하는 것은 들었다. 그 순간 손이라도 들었어야 했는데…, 홈 팬들에게 죄송하다. 벌써 4천 득점을 했다니 믿을 수 없다. 5천 득점을 돌파할 때는 팬들에게 꼭 감사인사를 드리겠다”며 말했다.

홈에서 2연승을 질주한 kt는 원정 3연전을 앞두고 있다. 조성민은 “KGC와는 항상 아쉽게 졌다. 꼭 잡고 싶은 상대다. SK와 통신사 라이벌전도 기다리고 있다. 양보할 수 없다. 힘든 일정이지만 또 우리가 못할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 매치업에서 결코 밀리지 않는다. 3경기 모두 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헤럴드스포츠(부산)=정성운 기자 @tjddns4504]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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