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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스-박상오' 친정팀 SK에 비수 꽂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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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kt의 승리를 견인한 코트니 심스(왼쪽)와 박상오(오른쪽). 사진=KBL 제공.


코트니 심스와 박상오가 친정팀 SK에 비수를 꽂았다.

부산 kt가 23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5라운드에서 서울 SK를 87-76으로 꺾었다. 이번 시즌 5번째 ‘통신사 라이벌’전에서 승리를 챙긴 kt는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 3승2패로 우위를 점하게 됐다.

kt는 5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는 등 고른 활약을 보였다. 한때 SK 유니폼을 입었던 심스와 박상오가 가장 돋보였다. 심스는 17점 12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했고, 박상오는 15점 4리바운드 4도움 2가로채기를 녹여냈다. 이재도와 조성민은 각각 21점 7리바운드 3도움, 12점 4리바운드 6도움 2가로채기로 뒤를 받쳤다.

SK는 데이비드 사이먼이 양 팀 통틀어 최다인 25점을 올렸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김선형도 5득점에 그쳤다.

시작은 SK가 앞섰다. 선발 출장한 전원이 득점에 가세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사이먼이 1쿼터에만 8점을 몰아쳤고, kt는 코트니 심스를 중심으로 맞불을 놓았다. 심스 역시 8점을 넣었지만, 팀은 저조한 3점슛(1/8)을 보이며 리드를 가져오지 못했다. SK가 25-20으로 1쿼터를 리드했다.

kt가 잠잠했던 외곽슛이 터지면서 불을 뿜었다. 박상오와 조성민이 3점슛을 연달아 터뜨리며 주도권을 빼앗아왔다. kt는 2쿼터 종료 4분 52초 까지 SK를 무득점으로 틀어막았다. 그러면서 9점을 퍼부으며 29-25로 앞섰다. kt는 2쿼터 공격 리바운드만 8개를 따내는 등 제공권 싸움(17-6)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다. 이재도는 종횡무진 코트를 누비며 전반에만 11점을 몰아넣었고, 매치업 상대였던 김선형을 철저하게 봉쇄했다.

이에 질세라 SK는 새로이 합류한 외인 미첼이 루즈볼을 향해 몸을 날리며 악착같이 덤벼들었다. 김민수와 오용준이 3점슛으로 맞대응하며 주춤했던 득점에 숨통이 트였다. 골밑을 완전히 내준 SK는 순도 높은 득점으로 1점 차이로 따라 붙었다.

전반을 38-37로 앞섰던 kt는 3쿼터 시작부터 조성민이 3점슛을 꽂아 넣으며 맹공을 퍼부었다. 이어진 SK의 공격에서 김민수는 쫓아가는 3점포를 가동했지만, 림을 한참 벗어났다. 또한 연속된 실책을 범하며 좀처럼 추격에 제동이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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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해낸 조성민. 사진=KBL 제공.


kt는 외국인 듀오를 앞세워 점수 차이를 벌리기 시작했다. 블레이클리의 자유투득점으로 53-41로 달아났다. 3쿼터 종료 4분 여 전, 박상오는 공격 리바운드에 이어 3점슛을 터뜨리며 팀 분위기를 더욱 끌어올렸다. SK는 3쿼터 종료 2분50초 까지 국내 선수의 득점 가담이 없었다. kt가 66-53으로 3쿼터를 크게 앞섰다. 다만 kt는 3쿼터 막바지 조성민이 4반칙을 범하면서 빈틈을 노출했다.

SK는 추격의 끈을 놓지 않았다. 사이먼이 호쾌한 투핸드 덩크슛을 폭발시키며 4쿼터 포문을 열었다. 이어 박승리가 잇달아 3점포를 터뜨리며 61-69로 따라붙었다.

고비의 순간 조성민이 나섰다. 경기 종료 6분 56초를 남겨두고 다시 코트를 밟은 조성민은 투입 30초 만에 SK의 추격 의지를 꺾는 3점슛을 꽂아 넣었다. 이어 조성민은 2점을 추가하며 승기를 가져오는데 앞장섰다.

SK는 종료 59초를 남겨두고 오용준이 결정적인 실책을 범하며 패배를 인정해야 했다. [헤럴드스포츠=정성운 기자 @tjddns4504]

■ 23일 프로농구 결과

안양 KGC(25승18패) 78-71 서울 삼성(24승19패)

서울 SK(16승27패) 76-87 부산 kt(18승25패)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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