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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키 파울러 아부다비 승전보로 세계랭킹 4위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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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키 파울러(미국 사진)가 유러피언투어 아부다비 HSBC 골프 챔피언십 우승으로 세계랭킹 4위로 도약했다. 세계 남자골프 '빅4'의 한 자리를 예약한 것이다.

파울러는 24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연합의 아부다비 골프클럽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최종 합계 16언더파 272타로 우승했다. 토마스 피터스(벨기에)를 1타차로 누른 파울러는 이번 우승으로 세계랭킹을 6위에서 4위로 끌어 올리며 세계랭킹 1~3위인 조던 스피스(미국), 제이슨 데이(호주),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함께 '빅4'를 형성하게 됐다.

이 대회는 세계랭킹 1,3위인 스피스와 매킬로이 등 강호들이 대거 출전해 우승자에겐 세계랭킹 포인트 52점이 주어졌다. 스피스가 우승한 지난 달 PGA투어 현대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와 같은 배점이다. 파울러는 3위인 매킬로이와도 별 차이가 나지 않아 다음 대회 성적을 통해 순위를 더 끌어올릴 수도 있게 됐다. 파울러의 4위 도약으로 지난 주까지 세계랭킹 4,5위였던 버바 왓슨(미국)과 헨릭 스텐손(스웨덴)은 순위가 하락했다.

파울러는 명성에 비해 기량이 못미치는 선수로 평가되어 왔으나 지난 해 '제5의 메이저'로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한 단계 업그레이드됐다. '빅4'에 포함될 자격을 갖추기 시작한 것이다. 작년 스코티시 오픈에서도 우승했던 파울러는 이 대회 1,2라운드에서 스피스, 매킬로이와 같은 조에 편성돼 경기했으나 두 선수에 비해 밀리는 양상을 보였다. 그러나 파울러는 3,4라운드에서 10언더파(65-69)를 몰아치며 역전우승에 성공했다.

파울러는 우승 기자회견에서 "조던 스피스와 로리 매킬로이가 출전한 대회에서 우승했다는 사실이 놀랍다"며 "앞으로도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선수들과 경기하고 싶다"고 말했다. 파울러는 이어 "내 눈은 세계랭킹 1위 자리를 바라보고 있다"며 "쉽지 않겠지만 이는 나의 궁극적인 목표다. 4월 마스터스가 기다려진다"고 덧붙였다. [헤럴드스포츠=이강래 기자]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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