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경기 : 유타재즈(홈) - 미네소타팀버울브스(원정)
유타가 아쉬운 패배로 연승에 실패했다. 유타는 고든 헤이워드와 로드니 후드의 활약을 말미암아 끈질긴 추격을 펼쳤지만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다. 비록 패했지만 데릭 페이버스의 부상 복귀는 위안거리였다. 16경기를 결장한 페이버스는 복귀전에서 17점 17리바운드로 여전히 골밑 장악력을 보여줬다. 페이버스의 경기력이 올라온다면 유타의 수비는 더욱 견고해질 전망이다.
미네소타 역시 연승을 이어가지 못했다. 클리블랜드를 맞아 4쿼터까지 접전을 펼쳤지만 패배를 막을 수는 없었다. 미네소타는 칼-앤써니 타운스, 잭 라빈, 앤드류 위긴스의 활약에 힘입어 4쿼터 종료 직전 3점차까지 따라잡는 저력을 선보였으나 거기까지가 한계였다. 지금 상황의 미네소타로서는 페이버스의 복귀로 더욱 견고해진 유타의 수비를 공략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유타의 근소 우세가 예상된다.
자존심을 건 '가드진 맞대결'
2경기 : 포틀랜드트레일블레이저스(홈) - 샬럿호네츠(원정)
포틀랜드가 새크라멘토를 꺾고, 2연승을 달리며 서부컨퍼런스 8위로 올라섰다. 데미안 릴라드가 15점, CJ 맥컬럼이 18점을 각각 올리며 공격의 선봉장에 섰다. 뿐만 아니라 7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는 등 고른 득점 분포를 보였다. 승부가 사실상 3쿼터에 결정나면서 주전 선수들은 휴식을 누리는 기쁨도 누렸다. 최근 교체 멤버들의 활약 또한 빼놓을 수 없는 승리의 요인이다.
샬럿 역시 새크라멘토를 꺾고 상승세를 이어갔다. 2차 연장까지 가는 혈전이었다. 해결사로 등장한 건 트로이 다니엘스와 제레미 린, 두 가드였다. 특히 다니엘스는 28득점을 폭발시키며 승부를 매조지었다. 린 역시 20득점 1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두 팀의 승부는 가드진 싸움에서 결정날 것으로 보인다. 릴라드와 맥컬럼, 다니엘스와 린의 양팀 가드 맞대결이 흥미진진하다.
LA클리퍼스, 스몰라인업으로 LA레이커스 공략
3경기 : LA클리퍼스(홈) - LA레이커스(원정)
LA클리퍼스가 크리스 폴의 맹활약으로 인디애나에게 2점차 신승을 거뒀다. 클리퍼스는 현재 주전 센터 블레이크 그리핀이 부상으로 빠져있다. 하지만 그리핀이 빠진 기간 동안 클리퍼스는 10연승을 기록하는 등 11승 3패로 선전하고 있다. 클리퍼스의 예상 밖 선전에는 크리스 폴의 맹활약이 뒷받침 돼 있다. 포인트가드 역할은 말할 것도 없고, 에이스 노릇까지 톡톡히 해주고 있다. 인디애나와의 경기에서 폴은 26점 6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펼쳤다. 폴이 활약함으로써 JJ 레딕, 폴 피어스, 웨슬리 존슨 등이 외곽에서의 지원이 활발해졌다. 다만 조쉬 스미스 트레이드 이후 헐거워진 골밑이 문제다. 그리핀이 옆구리에 이어 손 골절 부상으로 당분간 결장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LA레이커스는 클리퍼스와는 반대다. 코비 브라이언트는 은퇴선언을 하고 마지막 시즌을 보내고 있다. 하지만 마지막 투혼마저도 여의치 않은 모습. 어깨 부상으로 27일 펼쳐진 댈러스 전에서도 결장했다. 브라이언트가 빠진 LA레이커스는 해결사가 없었다. 디엔젤로 러셀-조던 클락슨-루 윌리엄스의 삼각편대는 각각 12득점, 18득점, 14득점을 기록하는 등 분전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1쿼터 7점을 뒤진 레이커스였지만 2쿼터 33점을 집중시키며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지만 종료 2초를 남기고 덕 노비츠키의 점프슛을 막지 못했다. 공수밸런스가 여전히 엉망인 상황이다. 시즌 첫 맞대결에서는 클리퍼스가 10점차의 여유있는 승리를 거뒀다. 그리핀이 빠진 클리퍼스의 약점은 골밑. 하지만 레이커스에게는 클리퍼스의 골밑을 공략할 만한 빅맨이 없다. 레이커스가 폴이 이끄는 클리퍼스를 이기기에는 역부족이다. [토토가이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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