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KEB하나은행(홈) - 춘천우리은행(원정)
하나은행, 턱 밑까지 쫓긴 2위 자리
휴식기 이후에도 단독 2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하나은행이지만 마냥 안심할 순 없다. 지난 23일 신한은행 전에서는 자그마치 16개의 실책을 범하며 자멸했고, 3위 삼성생명은 승률 0.002 차이로 뒤를 바짝 쫓고 있다(이하 27일 현재). '1순위 외인' 샤데 휴스턴 대신 합류한 트리시아 리스턴의 활용 계획도 아직은 답보 상태다. 리그나 팀에 대한 적응이 끝나지 않았을 뿐더러 게임 체력 역시 다소 부족하다. 연승이 끊기면서 선수들의 분위기도 가라앉은 시기에 올려다 보기도 목 아픈 우리은행과의 일전은 결코 쉽지 않을 전망이다. 누구와 맞붙어도 크게 밀리지 않는 팀이 하나은행이지만, 우리은행은 이에 더 나아가 누구와 맞붙어도 '압도적인' 팀이다. 맞대결 전적 역시 3승 1패로 우리은행이 우세에 있다.
우리은행, 정규리그 우승 매직넘버 '4'
승률 0.875(21승 3패)를 자랑하는 '무적' 우리은행은 정규리그 우승이 목전이다. 매직넘버는 '4'. 다른 팀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앞으로 남은 11경기에서 자력으로 4승만 거둬도 리그 4연패의 대기록을 세우게 된다. 이번 상대 하나은행과의 승차는 무려 8.5경기 차로 충분히 여유가 있지만 위성우 감독은 ""우승을 확정 지을 때까지 박차를 가하겠다""며 고삐를 더욱 조이고 있다.
우리은행 입장에서는 하나은행 휴스턴의 부상 이탈로 골밑 싸움은 오히려 이전보다 수월해졌다. 우리은행의 낙승이 예상되는 가운데 하나은행이 홈 이점을 등에 업고 분위기 반등을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을 감안하면 양팀 모두 60점대에서 승패를 나눠가질 듯싶다. 전반은 우리은행이 30점대 초반에서 근소한 리드를 잡을 것으로 보인다. [토토가이드 제공]
sports@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