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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PL 25R] ‘디에고 코스타 동점골’ 첼시, 맨유와 1-1 극적 무승부…11G 무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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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적인 동점골로 첼시를 구원한 디에고 코스타, 사진=첼시 공식 홈페이지.


미운 오리에서 백조로 환골탈태한 디에고 코스타가 또 한 건했다.

첼시가 8일 새벽 스템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15/16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5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의 경기에서 디에고 코스타의 극적인 동점골로 1-1 무승부를 거뒀다.

첼시는 이전 왓포드와의 경기 라인업을 그대로 가지고 나왔다. 맨유 또한 이전 경기와 같은 선발 라인업을 고수했다. 경기 초반, 맨유가 경기를 주도했다. 점유율을 높게 가져가면서 첼시의 측면을 노렸다. 맨유 측면 공격수인 마샬과 린가드가 중앙으로 좁혀 들어오고 보스윅 잭슨과 다르미안이 빠르게 측면 공간을 활용했다.

첼시는 수비할 때 맨유 공격진에게 압박을 강하게 하지 않고 타이밍을 기다렸다. 첼시가 공을 소유하게 되면 윌리안을 중심으로 빠른 역습을 가져갔다. 디에고 코스타는 맨유 수비진 뒷공간을 향해 침투했고 파브레가스, 오스카가 그를 중심으로 자유롭게 움직였다.

경기의 주도권은 시간이 흘러가면서 조금씩 첼시에게 넘어왔다. 첼시가 디에고 코스타의 공간 침투 후 슈팅 마무리, 윌리안의 위협적인 땅볼 크로스 등을 통해서 맨유의 골문을 두드렸다. 전반전 끝나기 직전에는 존 테리의 슈팅이 블린트의 왼팔에 맞았지만 패널티킥이 선언되지 않았다.

첼시 감독 히딩크가 승리를 위해서 이른 시간에 승부수를 던졌다. 후반 9분에 오스카를 빼고 아자르를 투입했다. 하지만 곧바로 첼시에게 변수가 생겼다. 중앙 수비수 커트 조우마가 볼을 처리하고 착지하는 과정에서 부상을 당했다.

선제골의 주인공은 맨유의 제시 린가드였다. 후반 16분, 동료의 부상으로 흔들리고 있는 첼시 수비진 사이에서 린가드가 멋진 하프 발리슛을 성공시켰다. 최근에 왜 그가 맨유 반 할 감독의 중용을 받는지 알 수 있는 장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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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적인 터닝 슛으로 선제골을 성공시킨 제시 린가드, 사진=EPL 홈페이지.


실점 이후에 첼시가 라인을 끌어올리면서 공격에 중심을 뒀다. 하지만 이바노비치, 파브레가스의 연이은 슈팅이 데헤아의 환상적인 선방에 막혔다.

후반 46분, 결국 디에고 코스타가 벼랑 끝에 몰렸던 첼시를 구원했다. 맨유의 수비진들이 오프사이드 트랙을 위해 앞으로 전진했지만 보스윅 잭슨이 빠져나오지 못했다. 그 실수를 디에고 코스타가 놓치지 않았다. 골키퍼까지 제치고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데헤아의 환상적인 선방쇼가 빛이 바랬다. 그의 선방이 없었으면 맨유는 경기를 더 어렵게 가져갔을 것이다. 첼시는 좋은 분위기를 계속해서 이어나갔다. 히딩크가 첼시 사령탑으로 부임한 이후에 단 한차례의 패배도 허용하고 있지 않다. ‘히딩크 매직’이 언제까지 이어갈지 주목된다. [헤럴드스포츠=정종훈 기자 @InsengIran]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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