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지도자 데뷔하는 박세리 “리우 올림픽 금은동 싹쓸이가 목표”
이미지중앙

리우 올림픽과 관련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는 박세리.[사진=KEB하나은행]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정아름 기자] 다음 달 열리는 리우 올림픽의 여자골프대표팀 감독을 맡게 된 ‘골프여왕’ 박세리(39 하나금융그룹)가 ‘금은동 싹쓸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박세리는 27일 서울 중구 을지로의 KEB하나은행 명동본점 대강당에서 열린 홍보대사 위촉식에서 이같이 밝혔다. KEB하나은행(은행장 함영주)은 올해를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박세리에게 은퇴 무대를 마련해 주고 KEB하나은행챔피언십에서 골프팬과 동료 선수들을 위해 큰 역할을 할 것을 기대하며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홍보대사 위촉식을 가진 박세리는 국내 언론과 장시간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다음은 일문일답.

-얼마 전 은퇴를 선언하고 첫 공식자리인데, 기자회견을 갖게 된 소감은?
기자회견을 이렇게 크게 한 것이 기억이 안 날 정도로 오래됐다. 솔직히 은퇴 선언을 했는데, 제대로 실감이 나지 않을 정도다. 선수 생활을 2~3주 전까지 했기 때문에 그런 것 같다. 은퇴는 몇 년 전부터 계획했었고, 마음의 각오는 하고 있었다. 앞으로 좋은 모습으로 박세리의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

-다음 달 리우 올림픽에서 여자대표팀 감독을 맡았다. 출전에 앞서 감독으로서의 올림픽에 대한 기대나 전망은? 감독으로서 할 수 있는 역할은 무엇인가?
최우선으로는 안전에 대해서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 현재 브라질이 안전하지 않은 상태다. 지카 바이러스가 아니더라도. 현지 상황이 안 좋기 때문에 안전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 물론 그에 앞서 관심이 되고 있는 것이 여자대표팀 성적이고 질문도 많이 받고 있다. 바라는 목표는 대한민국이 금은동을 모두 가지고 올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하지만 선수에게 부담감을 주기는 싫다. 대표팀 모두 최선을 다 하고 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

-조금있으면 올림픽 개막이 되는데, 선수들을 만나서 작전을 전달할 계획이 있는지? 앞으로 일정?
3주 전까지는 시합에 출전해 대표선수들과 같이 있었는데, 많은 대화를 하진 않았다. 시합중이기도 했고, 올림픽에 관해 부담감을 주기 싫었다. 올림픽에 관해서는 주의할 사항을 많이 전달했다. 안전하게 준비할 사항을 조언하고 부탁했다. 선수들 실력과 컨디션은 너무 잘 알고 있고, 내가 아니어도 본인들 스스로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선수들에게 별도의 조언보다는 우선적으로 마음의 안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뉴스나 브라질에 대한 위험성 때문에 걱정을 많이 하는데, 그런 쪽으로 상의를 많이 하고 안심을 시키고 있다.

-은퇴를 2년 전부터 준비했는데 어떤 계획을 세웠는가?
3년 전부터 계획은 하고 있었다. 은퇴 이후는 3년 동안 많은 것을 보고 배우고 후배들을 봐오면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었던 것이 많았다. 후배들이 감사하게도 너무 잘하고 이어주고 있다. 다만 욕심이 있다면 이런 상태를 지속적으로 잇는 것이다. 박세리 1대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뒤를 이어 박인비가 나왔으니 그 뒤를 계속해서 이어 나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욕심이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그런 환경을 만들어 줄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를 생각하게 됐다. 후배들이 잘 따라온 만큼 앞으로 잘 할 수 있도록 해주고 싶다.

-국민들에게 프로 골프선수 외에 지도자 박세리는 어색할 수 있는데, 본인은 어색하지 않은가? 이번 올림픽에 선수로서 나가고 싶은 마음은 없었는지?
선수 박세리에 더 익숙하다. 나도 어색하다. 은퇴를 선언하고 골프채를 내려 놓은지 3주 정도 됐는데, 이직은 적응이 안 된 것 같다. 올림픽 선수 욕심은 났었다. 이번 올림픽에 감독으로 가게 돼서 뜻깊고 영광스럽다. 선수 못지않은 마음가짐으로 준비하고 있다.

-감독으로서 출전하는 선수 중에 가장 기대되는 선수와 이유? 걸림돌이 될만한 라이벌 선수는 누구인가?
특정하게 누구를 꼽을 수는 없을 것 같다. 여자대표팀은 전체적으로 꾸준히 성적이 상승하는 상태에 있다. 한 선수마다 장단점을 꼬집어서 얘기할 수는 없다. 개인전이지만 한 팀으로 보고 있고, 태극기를 달고 올림픽에 출전하는 것에 의미를 두고 있기 때문에 이 질문이 어렵게 느껴진다. 라이벌은 다른 나라에게도 마찬가지지만 한국에 가장 큰 위협은 뉴질랜드의 리디아 고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sport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
          연재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