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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두 이미림과 11타차, 리디아 고 "아직 36홀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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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겹게 예선을 통과한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사진=AP뉴시스]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19 고보경)가 리코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힘겹게 예선을 통과했다. 그래도 "아직 36홀이 남아 있다"며 우승에 대한 꿈을 포기하지 않았다.

리디아 고는 3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인근 워번 컨트리클럽(파72 6744야드)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경기에서 버디 4개에 보기 2개로 2언더파 70타를 쳐 중간 합계 이븐파 144타로 공동 56위를 기록해 턱걸이로 본선 라운드에 진출했다.

첫날 2오버파 74타를 쳐 하위권으로 처졌던 리디아 고는 14번홀까지 버디와 보기 2개 씩을 주고 받으며 제자리 걸음을 해 컷오프가 유력해 보였으나 15,16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 기사회생했다. 리디아 고는 슬로 플레이로 인한 벌타의 두려움 속에서도 막판 집중력을 발휘하며 연속버디를 만들어 컷 라인 안쪽으로 들어왔다. 이날 리디아 고 조는 경기 시간이 늘어져 후반 9홀 동안 경기위원이 스톱워치를 들고 타임 체크에 나섰으나 벌타 부과는 없었다. 한 차례 경고를 받았기에 개선이 되지 않을 경우 두 번째 경고후 1벌타가 부과되는 상황이었다.

리디아 고가 올시즌 메이저 대회에서 이처럼 부진한 적은 없었다.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우승했으며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에선 연장전 끝에 준우승을 거뒀다. 세 번째 메이저 대회인 US여자오픈에선 공동 3위에 올랐다. 더욱이 직전 대회인 마라톤 클래식에서 우승한 선수 치곤 1,2라운드 성적이 신통치 않았다.

이를 의식한 듯 리디아 고는 경기후 “오늘 경기에 나서기 전 목표는 나흘 내내 경기하는 것이었다”며 “이제 목표를 이뤘으니 긍정적으로 생각하겠다. 아직 36홀 경기가 남아 있다. 메이저 대회에선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아무도 모른다”고 말했다. 리디아 고는 그러나 선두 이미림(26 NH투자증권)에 무려 11타나 뒤진다.

한편 세계랭킹 2위인 브룩 핸더슨(캐나다)도 부진하기는 마찬가지였다. 핸더슨은 이날 버디와 보기 3개 씩을 주고 받으며 이븐파를 기록해 중간 합계 1언더파 143타로 공동 47위에 자리했다. 대회 개막전 강력한 우승후보로 주목받던 리디아 고와 브룩 핸더슨은 이번 대회의 주인공이 되기엔 선두와의 타수 차가 너무 크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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