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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GA챔피언십] 조던 스피스, 카트길 구제 상황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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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던 스피스의 7번 홀 티샷이 카트길의 캐주얼 워터에 놓이면서 룰과 관련된 논란이 생겼다. [사진=PGA투어 홈페이지]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메이저 대회에서 룰과 관련한 논란이 어느 해보다 잦은 가운데 PGA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조던 스피스(미국)의 볼 구제 상황이 도마에 올랐다.

미국 뉴저지주 스프링필드의 발터스롤 골프클럽(파70 7428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스피스는 7번(파4 501야드) 홀에서 친 볼이 자갈 카트길에 떨어졌다. 새벽에 내린 비로 인해 길에 군데군데 빗물이 고여 있는 캐주얼 워터 상황이었다. 드롭한 공이 물 웅덩이로 들어가자 다시 드롭하는 상황이 반복됐다. 스피스는 거의 10여분간 옵션을 고민하다가 카트길 위에 놓인 볼이 칠 수 있게 된 상황에서 샷을 했다. 스탠스 한 그의 왼발이 웅덩이에 살짝 걸친 상황이었다. TV에서 방영되는 화면을 본 골퍼들이 SNS 등 소셜 미디어에서는 그의 스탠스 역시 구제받아야한다는 완전 구제 의견이 제기되었다.

67타로 이날 라운드를 마친 스피스는 당시 상황에 대해 “발끝이 물에 살짝 닿을 듯한 상태에서 샷을 했다. 핀을 바라보는 앵글이 바뀌었기 때문에 스탠스를 바꿔서 다른 샷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례는 지난달 US오픈에서 더스틴 존슨이 그린에서 움직인 볼로 벌타를 뒤늦게 고지받은 상황을 연상시켰다. 또한 US여자오픈에서도 경기위원회가 연장전에 들어간 선수에게 벌타 상황을 애매한 순간에 알리면서 미국골프협회(USGA)는 공식 사과를 하거나 곤욕을 치른 적이 있다.

당시 상황과 관련해 논란이 커지자 현장에 있던 브래드 그레고리 PGA아메리카 룰 위원장이 진화에 나섰다. “스피스의 드롭 상황은 규칙25조에 의거해 스피스의 드롭 상황은 스탠스를 바꿔서도 다시 구제가 가능했지만 발이 웅덩이에 들어가 있지 않아서 허용되는 것이었다.” 그레고리 위원장은 “만약 왼 발이 물 웅덩이에 많이 들어갔다면 다시 구제를 받았을 것이지만 그 정도는 아니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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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스는 왼쪽 발은 캐주얼 워터에 살짝 닿은 듯이 세컨드 샷을 했다.


조던 스피스는 그말을 거들었다. “룰상 안된다고 말했으면 치지 않았을 것인데, 그는 내게 괜찮다고 했다”면서 “그때마다 대처 상황이 있는데 그에 대해 왜 다시 얘기해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만약 거기서 다시 완전 구제를 받았다면 숲이 가려지는 지점에서 샷을 해야 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스피스가 한 세컨드샷은 그린을 살짝 지나치면서 이 홀에서 보기를 적어냈다.

PGA아메리카는 라운드가 끝난 뒤에 당시 상황에 대한 공식적인 정리를 다음과 같이 내렸다. ‘조던 스피스의 볼은 인공적인 카트길 위의 캐주얼 워터에 놓여있었다. 그는 경기위원인 브래드 그레고리를 불렀다. 조던은 클럽을 선택하고 그가 통상 하던 스윙을 시연해보였다. 그곳에 캐주얼워터가 있다면(제정 24조 2b/1)에 의해 스트로크가 홀을 향하도록 볼과 스탠스는 구제되어야 한다. 공이 플레이가 가능한 상태로 이미 드롭이 되었다면 스피스는 다른 스트로크를 하거나 다른 클럽을 선택해 플레이를 할 수 있다. 이번 경우 스피스는 제정20-2c/0.8에 의해 그대로 플레이를 할 수 있거나, 새로운 스탠스로 인해 발이 여전히 캐주얼워터에 있다면 새로운 구제를 받을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세계 랭킹 3위 조던 스피스는 10번 홀에서 연속 버디로 출발하며 이날 버디 5개에 보기 2개로 3타를 줄이면서 67타 스코어를 적어 냈다. 3언더파 67타로 아담 스콧(호주), 잭 존슨(미국)과 함께 13위(3언더 137타)에 올라 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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