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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투스롤의 눈물? 11년전 월요일 끝난 사태 재연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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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라운드는 악천후로 인해 오후 2시15분부터 중단되었다. [사진=PGA투어]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마지막 메이저인 PGA챔피언십 셋째날이 천둥번개와 비로 인해 마지막 5조 10명이 티오프도 하지 못한 채 중단되었다.

미국 뉴저지주 스프링필드의 발터스롤 골프클럽 로어코스(파70 7428야드)에서 열린 3라운드는 2시15분에 중단 사이렌이 울렸다. 처음에는 한 시간 정도 지체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이후 하루종일 경기로 연장되었고, 5시46분에야 재개되었지만 곧 중단되었다. 오전 일찍 출발한 37명만 경기를 마친 상태다.

3라운드는 일요일 오전 7시(현지시간)부터 재개될 예정이다. 발투스롤 인근의 기상 예보는 월요일까지 10cm 전후의 강우량이 예보되어 있다. 악천후가 예고되면서 일찍 라운드를 시작하고 스리섬으로 전후반 나눠 출발하는 방식도 검토되었지만 대회 주최측인 PGA아메리카는 전통을 고수해 2명씩 1번 홀부터 출발하도록 했고 마지막 조인 지미 워커와 로버트 스트렙의 티오프를 오후 2시55분에 잡았다.

이 대회는 지난 2005년 PGA챔피언십과 비슷한 구도로 흘러가고 있어 관계자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11년전에 긴박했던 마지막 날 경기는 오후에 두번이나 천둥 번개로 인해 중단되면서 월요일 아침에 대폭 줄어든 갤러리들만 지켜보는 가운데 끝난 바 있다. 1986년 인버네스에서 악천후로 일요일에 경기를 마치지 못한 이후로 19년 만이었다. 올해도 그같은 상황이 발생하면 대회 흥행이 실패하는 것은 물론 대회를 느슨하게 진행한 주최 측에 비난이 쏟아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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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PGA챔피언십 오전은 흐린 날씨로 시작했다. [사진=PGA아메리카]


일찍 라운드를 시작해 이날 데일리 베스트인 5타를 각각 줄인 캐빈 키스너(미국)는 6위(5언더파 205)로, 패드레이그 해링턴(아일랜드)은 10위(4언더 206타)까지 순위를 올렸다. 마크 레시먼(호주)은 마지막 18번 홀에서 4m버디 퍼트가 들어가는 것과 동시에 중단 신호가 울려 기분좋게 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최경주(46 SK텔레콤)는 8번 홀까지 1오버로 42위까지 내려간 상태이고, 송영한(25 신한금융그룹)은 13번 홀까지 이븐파를 기록하며 47위로 내려갔다. 필 미켈슨(미국)은 2타를 줄여 68타로 42위(1언더파 209타)로 올라갔다.

2라운드에서 메이저 최소타 타이 기록인 63타를 친 로버트 스트렙(미국)과 지미 워커(미국)이 9언더파 131타로 마지막조로 배정되어 있다. 일요일 오전 8시 40분에 출발하며 간격은 9분이다. 디펜딩챔피언 제이슨 데이(호주)가 전날 5타를 줄이면서 바로 앞 조에서 2타차로 쫒고 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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