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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타누간 태국선수 최초로 메이저 우승...이미림은 공동 준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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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 퍼트를 마친 후 축하 세례를 받고 있는 아리야 주타누간. [사진=AP뉴시스]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아리야 주타누간(태국)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리코 브리티시여자오픈(총상금 300만 달러)에서 태국선수로는 사상 처음으로 메이저 우승에 성공했다. 역전우승을 노리던 이미림(26 NH투자증권)은 1타를 잃고 공동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주타누간은 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인근의 워번 컨트리클럽(파72 6744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이븐파를 기록했으나 최종 합계 16언더파 272타로 공동 2위인 이미림과 모 마틴(미국)을 3타차로 제쳤다. 주타누간은 18번홀에서 챔피언 퍼트를 마친 뒤 LPGA투어 동료인 언니 모리야 주타누간의 축하 세례를 받으며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주타누간은 이로써 20세 8개월 8일의 나이로 우승해 신지애(28)에 이어 대회 사상 두 번째로 어린 우승자가 됐다. 주타누간은 지난 5월 요코하마 타이어 클래식과 킹스밀 챔피언십, 볼빅 챔피언십에서 3개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메이저 우승까지 차지해 세계랭킹 1위인 리디아 고(19 고보경)와 함께 나란히 시즌 4승을 기록했다.

주타누간은 4개월 전 열린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선두를 달리다 마지막 3개 홀에서 줄 보기를 범하는 바람에 세계랭킹 1위인 리디아 고에게 우승컵을 헌납한 바 있다. 하지만 이날 그런 실수를 반복하지는 않았다.

2타차 선두로 최종라운드에 나선 주타누간은 2번홀과 6번홀의 버디로 6타차 선두를 달렸다. 주타누간과 함께 챔피언 조로 경기한 이미림이 2,4번홀서 보기 2개를 범해준 덕이었다. 그러나 경기는 싱겁게 끝나지 않았다. 주타누간이 9번홀서 첫 보기를 범한 뒤 13번홀(파4)서 더블보기를 범하며 흔들렸기 때문.

그 사이 이미림은 10~12번홀에서 3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주타누간을 1타차로 추격했다. 하지만 추격은 거기까지였다. 이미림은 13~17번홀에서 파행진을 한 사이 주타누간이 17번홀(파3)에서 6m 거리의 장거리 버디 퍼트를 집어넣으며 우승에 쐐기를 박았다. 이미림은 18번홀에서 보기를 추가해 마틴에게 공동 준우승까지 허용했다.

스테이시 루이스(미국)가 2타를 줄여 최종 합계 11언더파 277타로 단독 4위에 올랐으며 장하나(24 비씨카드)가 1타를 줄여 최종 합계 9언더파 279타로 카트리오나 매튜(스코틀랜드), 캐리 웹(호주)과 함께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전인지(22 하이트진로)와 유소연(26 하나금융그룹)은 나란히 2타씩을 줄여 최종 합계 8언더파 280타로 렉시 톰슨(미국)과 함께 공동 8위에 올랐다. 전날 3라운드에서 77타로 무너졌던 박성현(23 넵스)은 최종 합계 2오버파 290타로 공동 50위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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