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포츠팀=임재원 기자] 최인정이 신아람의 아쉬움을 달래고 있다.

최인정(세계 30위)은 7일(한국시간) 2016 리우 올림픽 펜싱 여자 에페 16강전에서 루마니아의 포페스쿠(세계 6위)를 15-8로 꺾고 8강에 진출했다.

최인정은 베이징 올림픽 메달리스트인 포페스쿠를 상대로 조금도 밀리지 않았다. 공격적인 플레이를 선보이며 1세트를 4-3으로 앞선 채 마쳤다. 2세트 시작과 동시에 포페스쿠에게 실점을 허용했지만, 이후 5연속 득점에 성공하면서 점수차를 9-4까지 벌렸다. 포페스쿠는 최인정의 여유로운 플레이와 포효에 말리며 짜증스런 반응을 자주 보였다.

위기도 있었다. 11-5로 앞선 채 시작한 3세트에서 시작하자마자 연속 2실점을 했다. 포페스쿠의 영리한 플레이에 최인정이 말린 것이다. 그러나 최인정은 곧바로 정신을 차렸다. 포페스쿠의 유도에 끌려가지 않은 채 철저히 자신의 페이스대로 경기를 운영했다.

결국 3세트 1분 5초를 남기고 15점에 먼저 도달한 최인정은 최종스코어 15-8로 완승을 거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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