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년만에 올림픽에 재 진입한 골프에서 (왼쪽부터) 헨릭 스텐손이 은메달, 저스틴 로즈가 금메달, 매트 쿠차가 동메달을 땄다. [사진=IGF]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저스틴 로즈(영국)가 112년 만에 재진입한 올림픽 골프 남자 부문에서 금메달을 땄다.
로즈는 15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골프 코스(파71 7128야드)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골프 남자부 마지막 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7타를 쳐 최종합계 16언더파 268타로 2타차 금메달을 획득했다.
한 타차 선두로 출발한 로즈는 전반 1번 홀부터 버디를 잡아나갔다. 이후 한 홀 건너 버디를 추가하며 전반에만 3타를 줄였다. 후반에 13번 홀에서 보기를 기록했으나 15, 18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했다.
마지막 라운드에서 챔피언조로 승부를 벌여 금, 은메달을 획득한 저스틴 로즈(왼쪽)와 헨릭 스텐손. [사진=IGF]
은메달은 버디 5개에 보기 3개를 묶어 2타를 줄이면서 14언더파 270타로 마무리한 헨리크 스텐손(스웨덴)에게 돌아갔다. 로즈와 스텐손은 17번 홀까지 15언더파 동타였으나 18번 홀(파5)에서 버디와 보기로 희비가 엇갈렸다. 스텐손의 세 번째 샷이 홀에서 약 10ｍ 떨어진 반면 로즈는 세 번째 샷을 1ｍ 안쪽에 붙여 버디를 잡았다.
동메달은 이날만 버디 6개에 이글 2개를 더해 8언더파 63타를 치면서 최종합계 13언더파 271타를 기록한 매트 쿠차(미국)의 차지였다.
안병훈(25 CJ)은 이글 2개와 버디 3개, 보기 4개로 3언더파 68타를 치면서 최종합계 6언더파 278타로 패트릭 리드(미국) 등과 함께 공동 11위로 대회를 마쳤다. 18번 홀에서 약 30ｍ 거리에서 60도 웨지로 시도한 세 번째 샷이 그대로 이글로 연결됐다. 왕정훈(21)은 4언더파 67타로 선전했지만 최종합계 2오버파 286타 공동 43위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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