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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학축구] ‘민현홍 결승골’ 숭실대, 성균관대에 2-1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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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실대 민현홍(12번)이 결승골을 넣고 벤치 쪽으로 달려가고 있다. [사진=정종훈]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수원)=정종훈 기자] 집중력 차이가 승부를 갈랐다.

숭실대가 2일 성균관대학교 자연과학캠퍼스 운동장에서 펼쳐진 ‘2016 인천국제공항 U리그 5권역’ 성균관대와의 경기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이날 숭실대는 성균관대에 패하면 왕중왕전 진출이 다소 힘들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숭실대는 선제골을 내줬지만, 끝까지 물고 늘어진 끝에 두 골을 성공시켜 귀중한 승점 3점을 따냈다.

경기 초반부터 양 팀은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섰다. 전반 4분 만에 성균관대 이진현이 1:1 찬스를 맞이했지만, 슈팅에 힘이 실리지 않았다. 숭실대는 박성부의 슈팅으로 바로 맞대응에 나섰다.

성균관대가 조금씩 경기를 지배했다. 짧고 패스와 빠른 움직임으로 숭실대 수비진을 흔들었다. 전반 19분 마침표를 찍었다. 왼쪽 측면에서 올린 프리킥을 이진현이 헤더로 골문을 열어젖혔다.

이후에도 성균관대가 주도권을 놓치지 않았다. 숭실대의 공격을 강한 압박으로 저지했다. 김태훈-오인표를 필두로 추가골을 노렸다. 전반 막판 오인표의 패스를 받은 김태훈이 마무리했지만, 최진백의 슈퍼세이브에 막혔다.

숭실대가 전반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였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정찬용의 슈팅이 살짝 골문을 벗어났고, 이어진 이동준의 마무리는 가까스로 골키퍼가 막아냈다. 성균관대는 당황한 기색을 숨기지 못했다.

세트피스에서 또 한 번의 득점이 터졌다. 후반 27분 숭실대가 실점한 위치에서 프리킥을 얻었다. 양길우가 날카로운 프리킥으로 골문에 갖다 붙였고 이를 윤선호가 헤더가 성균관대 홍진웅을 맞고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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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실대 윤선호(5번)가 자책골을 유도한 뒤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사진=정종훈]


숭실대가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선수 교체를 통해 기동력을 보완했고 공격의 스피드를 더 끌어올렸다. 결국, 후반 추가시간 결승골을 뽑아냈다. 민현홍이 넘어지면서 발을 갖다 댔고, 공은 그대로 골문을 통과했다.

경기 후 숭실대 이경수 감독은 “최근 성적이 좋지 못해서 분위기가 침체되어 있었다. 1주일 준비를 하면서 아이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어려운 부분을 선수들이 경기에서 잘 풀었다. 이 기세를 몰아서 왕중왕전 진출을 꼭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숭실대는 9일 오후 3시 숭실대 대운동장에서 고려대와의 경기가 예정되어 있다. 전반기 때에는 숭실대 운동장 상태가 좋지 못했기 때문에 이용할 수 없었다. 오랜만에 열리는 홈경기, 강호 고려대와의 경기이기 때문에 더욱 의미가 크다. 이에 대해서 이 감독은 “아직 100% 전력이 아니다. 고려대와의 경기는 이야기하지 않아도 선수들이 잘 준비한다. 전술적으로 잘 준비해서 연승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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