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포츠팀=박준범 기자] 넥센 히어로즈가 막강 화력을 앞세워 SK 와이번스를 제압하고 3연승을 질주했다.

넥센은 2일 고척스카이돔에서 펼쳐진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SK와의 경기에서 16안타를 뽑아낸 타선의 화력을 앞세워 10-9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넥센은 68승1무51패를 기록, 리그 3위를 유지했다. 반면, 59승 65패가 된 SK는 6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두 팀 모두 1회부터 상대 선발 투수를 공략했다. 타선의 화력이 앞선 건 넥센이었다. 1회초 SK는 1사 2루서 최정이 앤디 밴헤켄의 초구를 통타해 선제 2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어진 공격에서 SK는 김동엽의 좌전 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다. 곧바로 이어진 1회말 넥센은 SK 선발 임준혁을 무너뜨렸다. 3점의 득점 지원을 받은 임준혁이었지만 아웃카운트 하나만 잡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임준혁은 ⅓이닝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5실점(5자책)으로 6패 째를 안았다. 임준혁이 대니돈에게 역점 2점 홈런을 허용하자 SK는 채병용을 마운드에 올렸다.

시즌 중반에 복귀해 좋은 피칭을 보였던 밴헤켄도 5이닝 동안 9피안타(1피홈런) 2볼넷 6탈삼진 5실점을 기록하며 올시즌 최악의 피칭을 했지만 타선의 도움으로 5승을 챙겼다.

난타전이 계속된 가운데 넥센은 7회까지 10-6으로 앞서며 승기를 잡는 듯 했다. 하지만 SK도 가만있지 않았다. SK는 8회 추격을 시작했다. 4타자 연속 안타로 점수차를 2점 차까지 좁혔다. 그러자 넥센은 오주원 대신 마무리 김세현을 마운드에 올렸다. 김세현은 정의윤의 땅볼로 1점을 실점했지만 이어진 위기에서 김동엽을 삼진, 고메즈를 유격수 땅볼로 아웃카운트를 올리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9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김세현은 SK 타선을 3자범퇴로 막으며 시즌 첫 2이닝 세이브를 올렸다.

SK는 올시즌 팀 6번째 선발 전원안타를 때려내는 등 타선에서 힘을 냈지만 마운드가 일찍 무너지며 연패 탈출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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