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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헌의 골통일기] (1일) 아무리 생각해봐도
*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 신개념골프로 유명한 마음골프학교의 김헌 교장의 칼럼을 연재합니다. 그는 3년 동안 ‘하루 한 편’씩 골프에 관한 글을 썼고, 이를 두 권의 단행본으로 엮어낸 바 있습니다. 이번 칼럼은 2015년 12월에 출간된 ‘골프를 새롭게, 나를 새롭게’라는 책을 기초로 합니다. ‘골프는 사람과의 관계를 이어주는 멋진 수단이면서, 마음을 들여다보고 단련하는 좋은 친구다. 그래서 다이어리(일기)가 필요하다’는 게 저자의 생각입니다. ‘대안골프’라는 말이 통용될 정도로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김헌 교장의 글에 독자 여러분의 많은 성원을 부탁 드립니다. ‘골통일기’는 앞으로 1년간 하루 한 편씩 게재됩니다. 골통은 ‘골프로 통한다’라는 뜻입니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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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는 몸보다 마음으로 해야 할 일이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골프는 ‘버림’입니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골프는 ‘느림’입니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골프는 ‘기다림’입니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골프는 ‘그리움’이고 ‘견딤’이고 ‘버팀’입니다.
서둘러서 되질 않고
의욕으로 되질 않고
욕심으로 절대 안 됩니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골프는 마라톤이고
아무리 생각해봐도 스윙이 줄넘기보다 어렵지 않아야 합니다.
백 번을 양보해도 골프는
부둥켜 끌어안고 안으로 안으로 수렴해야 할 일입니다.
그러니 골프는 사랑입니다.

그래서 죽어도 골프는
몸보다 마음으로 해야 할 일입니다.

* 조금 긴 저자 소개: 글쓴이 김헌은 대학 때 학생운동을 했다. 사업가로도 성공해 회사를 코스닥에 상장하기도 했다. 그러다 40대 중반 쫄딱 망했다. 2005년부터 골프에 뛰어들어, ‘독학골프의 대부’로 불릴 정도로 신개념 골프문화를 전파하고 있다. ‘골프천재가 된 홍대리’ 등 다수의 골프 관련 베스트셀러를 냈고, 2007년 개교한 마음골프학교는 지금까지 4,400여 명의 졸업생을 배출하는 등 화제를 낳고 있다. 칼럼니스트와 강사로 제법 인기가 있다. 호남대학교 교수를 역임했고, 마음골프 티업 부사장 등을 맡고 있다. 팟캐스트 <골프허니>와, 같은 이름의 네이버카페도 운영 중이다. 골프는 마음을 다스리는 운동이고, 행복해야 한다는 철학 아래 지금도 노상 좋은 골프문화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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