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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화금융클래식 3R] ‘미소천사의 부활’ 허윤경, 이글쇼로 단독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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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윤경이 3일 한화금융클래식 3라운드 1번홀에서 드라이버샷을 날린 후 볼의 방향을 주시하고 있다. [사진=KLPGA 제공]


[헤럴드경제 스포츠팀(태안)=유병철 기자] “퍼팅 이글도, 하루 이글 2개도 생애 처음입니다.”

하루에 두 가지 ‘생애 처음’을 기록했다면 더 설명이 필요없는 최고의 날일 것이다. 2014년까지 KLPGA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으로 활약했던 허윤경(26 SBI저축은행)이 화려한 이글쇼를 앞세워 2016 한화금융클래식(총상금 12억 원) 3라운드에서 단독선두로 나섰다.

허윤경은 3일 충남 태안의 골든베이골프장(파72 6,546야드)에서 열린 대회 3일째 경기에서 이글 2개에 버디 4개(보기는 2개)를 잡아내며 데일리베스트인 6타를 줄였다. 합계 5언더파 211타로 첫날 35위(2오버파), 2라운드 12위(1오버파)에 이어 순위를 가장 높은 곳까지 끌어올렸다. 이날 3타를 줄인 박재희와 2라운드 공동선두 김지현이 1타 차 공동 2위를 기록했고, 첫 날 선두로 나섰던 미LPGA의 렉시 톰슨(미국)은 1타를 잃으며 4위에서 공동 10위로 밀려났다.

2라운드에서 5타를 줄이며 공동선두로 나섰던 상금 1위 박성현(23 넵스)은 슬로우플레이로 1벌타를 받는 등 뒤숭숭한 하루를 보내며 2타를 잃었다. 버디를 4개 낚았지만, 더블보기 1개에, 보기를 4개 범하며 합계 1언더파로 역시 10위에 자리했다.

2번홀에서 보기를 범한 허윤경은 4번홀(파5)부터 전성기의 샷감각을 과시하기 시작했다. 투 온에 성공해 2.5m 이글 퍼트를 집어넣었다. 5, 7, 9번홀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추가한 허윤경은 14번홀(파5)에서 30m를 남기고 친 세 번째 샷이 홀로 빨려들어가며 두 번째 이글을 잡아냈다. 16, 17번홀에서 버디와 보기를 주고받았지만 선두자리를 지키기에 충분했다.

허윤경은 2014년 2승을 거두며 김효주(21 롯데)에 이어 상금랭킹 2위를 차지하는 등 최고의 기량을 펼쳤으나 지난해 8월 무릎부상으로 재활에 들어갔고, 지난 5월 투어로 복귀했다.

한편 이날 3타를 줄인 조윤지(25 NH투자증권)가 4위(3언더파 213타)로 올라섰고, 시즌 2승의 고진영(21 넵스)이 김지현, 이승현 배선우 장수화 등과 함께 공동 5위그룹을 형성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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