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정아름 기자] ‘빅보이’ 이대호(34 시애틀매리너스)가 빅리그 복귀 후 연속 경기 안타 기록을 ‘4’로 늘렸다. 오승환(34 세인트루이스카디널스)은 팀의 대패로 휴식을 취했다.

이대호는 4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세이프코필드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의 경기에 6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1안타 2삼진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결과로 이대호의 시즌 타율은 0.260으로 소폭 하락했다.

상대 선발 타일러 스켁스 공략이 쉽지 않았다. 2-6으로 뒤진 1회말 2사 3루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이어 3-10으로 점수 차가 벌어진 4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는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서야만 했다.

안타는 6회에 터졌다. 1사 1루의 상황에서 이대호는 스켁스의 4구째를 받아쳐 좌전안타를 때려냈다. 후속타자들이 연달아 삼진을 당하며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8회말 마지막 타석에서는 LA 에인절스의 세 번째 투수인 마이클 모린에게 몸쪽 공에 루킹 삼진을 당하며 이날 타석을 마무리했다.

오승환은 전날 패전 설욕의 기회를 잡지 못했다. 신시내티가 8회에만 대거 5득점하며 점수 차가 8점으로 벌어져 오승환에게 등판 기회가 오지 않았다. 세인트루이스는 1-9로 패하며 2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한편, 김현수(28 볼티모어오리올스)는 상대 좌완 선발 출장으로 인한 플래툰시스템으로 결장했다. 경기를 앞두고 메이저리그로 콜업된 최지만(25 LA에인절스) 역시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으나 출전하지 못하며 이대호와의 맞대결은 펼쳐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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