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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리 매킬로이 6타차 열세 딛고 도이체방크 챔피언십 역전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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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트로피를 들고 기뻐하는 로리 매킬로이.[사진=AP뉴시스]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페덱스컵 2차전인 도이체방크 챔피언십(총상금 850만 달러)에서 6타차 열세를 뒤집는 극적인 역전우승을 차지했다.

매킬로이는 거센 바람이 부는 가운데 6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노턴의 TPC 보스턴(파71 7214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7개에 보기 1개로 6언더파 66타를 쳐 최종 합계 15언더파 269타로 이날 2타를 잃은 폴 케이시(잉글랜드)를 2타차로 제쳤다. 매킬로이는 개인통산 20승째를 거뒀으며 올시즌 PGA투어에서 첫 승을 기록했다. 매킬로이는 이번 우승으로 세계랭킹을 3위로 끌어 올렸다.

매킬로이는 선두 케이시에 6타나 뒤진 채 최종라운드에 나섰으나 전반 9홀에 버디만 5개를 잡아 선두로 뛰어 올랐다. 2, 4번홀의 징검다리 버디에 이은 7~9번홀의 3연속 버디였다. 매킬로이가 버디 퍼레이드를 펼치는 동안 케이시는 버디 1개에 보기 2개로 1타를 잃어 선두를 내주고 말았다.

이후 12번홀의 6m 버디로 2타차 선두를 달리던 매킬로이는 17번홀서 보기를 범해 1타차로 쫒겼으나 18번홀 버디로 2타차 우승을 차지했다. 매킬로이는 18번홀에서 볼을 벙커에 빠뜨렸으나 벙커샷을 핀 60cm에 붙이며 버디로 연결시켰다. 우승상금 153만 달러(약 16억 9000만원)를 차지한 매킬로이는 페덱스컵 랭킹을 38위에서 4위로 수직상승시켰다.

퍼팅 부진으로 슬럼프에 빠져 있었던 매킬로이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헨릭 스텐손(스웨덴)의 스윙 코치 필 케년을 찾아가 지도를 받았고 우승으로 보답받았다. 8번홀에서 5.4m 버디를, 이어진 9번홀에서 3m 버디를 집어넣었다. 매킬로이는 이번 우승으로 2015년 웰스 파고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후 오랜 만에 PGA투어에서 정상에 올랐다. 매킬로이는 또한 2012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후 4년 만에 타이틀 탈환에 성공했다.

1~3라운드에서 사흘 연속 5언더파 66타를 쳤던 케이시는 3타차 선두로 최종라운드를 시작했으나 보기 4개를 쏟아내 2009년 셸 휴스턴 오픈 우승 이후 찾아온 PGA투어 우승 기회를 역전패로 장식했다. 케이시는 18번홀(파5)에서 2온후 18m 거리의 이글 기회를 만들어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갈 수도 있었으나 쓰리 퍼트로 파에 그쳤다.

지미 워커(미국)는 최종일 1타를 줄여 최종 합계 12언더파 272타로 단독 3위에, 애덤 스캇(호주)은 6언더파를 몰아쳐 최종 합계 11언더파 273타로 단독 4위에 각각 자리했다.

한국 선수중 유일하게 살아남은 ‘영건’ 김시우(21 CJ대한통운)는 버디만 2개를 잡아 최종 합계 8언더파 276타로 공동 15위에 올랐다. 세계랭킹 1위인 제이슨 데이(호주)와 함께 어깨를 나란히 한 김시우는 페덱스컵 랭킹을 22위에서 18위로 끌어 올렸다. 이에 따라 상위 70명만 나갈 수 있는 페덱스컵 3차전인 BMW챔피언십에 무난히 진출했으며 상위 30명만 출전하는 최종전인 투어챔피언십도 노려보게 됐다.

재미동포 제임스 한(35 한재웅)은 버디 5개에 보기 3개로 2언더파를 쳐 최종 합계 10언더파 274타로 공동 5위에 올랐다. 제임스 한은 페덱스컵 랭킹을 55위에서 39위로 끌어 올리며 3차전인 BMW챔피언십에 진출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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