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포츠팀=유다혜 기자] kt 위즈가 이해창의 3홈런 원맨쇼로 삼성 라이온즈과의 난타전에서 승리를 거뒀다.

kt는 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과의 원정경기에서 13-9로 승리했다. kt 선발 피어밴드는 5이닝 8피안타 1볼넷 3탈삼진 5실점으로 흔들렸지만 안방마님 이해창의 3차례 대포를 앞세워 시즌 6승을 따냈다. 삼성 선발 요한 플란데는 4⅔이닝 8피안타(3피홈런) 4볼넷 4탈삼진 8실점으로 4경기 연속 대량 실점으로 또 한번 패전투수가 됐다. 타자 이승엽은 역대 최고령 및 최소 시즌 2,000안타를 달성했지만 팀이 패하며 빛을 보지 못했다.

2회 초, kt가 윤요섭의 솔로 홈런으로 선취점을 얻었다. 무사 1루 상황에서 이해창이 플란데의 체인지업을 받아쳐 좌월 투런포를 터뜨리며 3-0으로 리드를 잡았다. 3회에도 kt의 방망이는 뜨거웠다. 선두타자 오정복의 2루타를 시작으로 윤요섭의 볼넷, 유민상의 좌전안타로 추가득점을 냈다. 스코어는 순식간에 5-0.

3회 말, 삼성이 추격을 시작했다. 흔들리는 밴와트를 상대로 김재현, 김상수가 안타를 뽑아내며 출루했다. 연이어 박해민이 중전 적시타를 날리며 1점을 따라붙었다. 곧바로 박한이가 볼넷, 구자욱이 땅볼로 출루하자 최형우가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날리며 4-5까지 추격했다.

5회 초, kt는 이해창의 두 번째 솔로 홈런을 시작으로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2사 후 이해창의 115m 우월 솔로 홈런 이후 심준우, 이대형이 연달아 안타로 출루했다. 삼성의 두 번째 투수 김대우의 폭투로 2,3루 상황. 대타로 나온 이진형이 좌익수 뒤 스리런 홈런을 터뜨렸고, 후속타자 오정복이 볼넷으로 출루하자 박경수와 윤요섭의 연속 적시타로 11-5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kt의 방망이는 식지 않았다. 6회 초, 이해창이 삼성의 세 번째 투수 김현우를 상대로 세 번째 솔로 홈런을 터뜨렸고, 7회에는 유민상이 병살타로 각각 추가득점을 냈다. 스코어는 13-6.

삼성도 5회 박한이, 구자욱, 최형우의 연속안타로 한 점을 추격. 7회 구자욱의 우중간 3루타, 최영우, 백상원의 중전안타. 8회 최형우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3점을 따라 붙었으나 결국 승부를 뒤집지 못한 채 13-9로 패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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