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포츠팀=배성문 기자] 한화 이글스가 kt위즈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한화는 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t와의 경기를 4-3으로 이겼다. 불펜으로 나선 에릭 서캠프는 한국무대 데뷔 첫 승리를 거뒀다.

kt는 선취점을 홈런으로 장식하며 한화의 기선을 제압했다. 2회초 박경수가 좌월 솔로아치를 그리며 kt가 1-0으로 앞서나갔다.

2회초 홈런 이후 득점 없이 진행되던 경기는 7회가 되서야 한 점이 추가됐다. 7회초 kt 박기혁의 안타 이후 이대형이 희생번트로 박기혁을 2루로 보냈다. 이어 3번타자 이진영이 우중간 적시타를 때려 한 점을 추가해 스코어는 2-0이 되었다.

한화 타선은 계속해서 무기력하게 무너졌고 9회초 오정복에게 솔로 홈런까지 맞으며 그대로 승부가 끝나는 듯했다.

그러나 9회말 한화의 늦은 반격이 시작됐다. 대타로 나선 김회성의 몸에 맞는 볼로 나가고 대타로 나선 장민석이 우중간 2루타를 치며 무사 2,3루의 찬스를 만든 것이다. 이어 신성현도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해 무사 만루찬스를 만들었다. 타석에 오른 하주석은 침착하게 방망이를 휘둘렀고 타구는 좌익수 앞까지 뻗었다. 3루주자 김회성이 홈으로 들어오며 한 점 추격했다.

이어 차일목이 삼진아웃을 당했지만 오선진이 볼넷을 골라내며 밀어내기 볼넷으로 또 한 점 추격에 성공했다. 이어 이용규가 동점타를 만들더니 투수 교체 이후 송광민의 타순이 돌아왔다.

송광민은 자신있게 초구를 공략했고 타구는 우익수 앞까지 뻗으며 그대로 3루주자를 불러들이며 4-3으로 짜릿한 역전 승리를 거머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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