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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리그 클래식] '호남더비' 전북-전남, 2-2 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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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과 전남이 1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29라운드 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양 팀의 경기 장면.[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헤럴드경제 스포츠팀=김유미 기자] 2-0 승부를 2-2로 돌려놓은 전남의 끈기가 돋보였다.

전북이 1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29라운드 홈경기에서 전남과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전북은 전반 37분 레오나르도의 선제골과 후반 29분 이동국의 추가골로 2-0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3분 뒤 유고비치의 만회골에 이어 후반 36분 한찬희의 동점골로 2-2 동점이 됐고, 경기는 2-2로 종료됐다.

전북은 4-2-3-1을 들고 나왔다. 최재수, 조성환, 김형일, 최철순이 수비를 맡았고, 정혁과 신형민이 3선에서 발을 맞췄다. 레오나르도, 이종호, 로페즈가 2선에서 최전방 공격수 에두의 뒤를 받쳤다. 골키퍼 장갑은 황병근이 꼈다.

전남은 3-4-3 카드를 꺼내들었다. 고태원, 이지남, 토미가 스리백을 이뤘고, 2선에는 현영민, 유고비치, 김영욱, 최효진이 자리했다. 공격은 마우링요가 중앙에 위치한 가운데 양 날개로 장일과 안용우가 나섰다. 이호승 골키퍼가 골문을 지켰다.

전반전은 탐색전이었다. 중원에서 치열한 볼다툼이 전개됐고, 볼 키핑에 능한 전남 선수들이 중원에서 여러 차례 볼을 빼앗으며 역습에 나섰다. 전북은 70%대 점유율을 기록했지만 미드필드진의 호흡이 좋지 않았다.

첫 골은 전북에서 나왔다. 전반 37분 최효진이 얼굴 쪽으로 향하는 볼을 막는 과정에서 핸드볼 파울이 나왔고, 레오나르도가 페널티킥을 성공하면서 1-0 리드를 잡았다.

후반전에 전남의 공격이 거세졌다. 1분 만에 유고비치가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고, 13분에도 자일의 강력한 슈팅이 나왔다. 밀리던 전북은 16분 이종호와 에두를 빼고 이동국, 김신욱을 투입하는 강수를 뒀다.

23분 레오나르도와 로페즈의 패스에 이어 이동국의 슈팅이 나왔고, 이호승 골키퍼가 막아내면서 위기를 모면했다. 다시 이동국이 슈팅을 때렸고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26분에는 전남의 교체가 있었다. 현영민, 마우링요를 빼고 허용준과 한찬희를 투입하면서 득점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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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페즈의 크로스를 받아 발리슈팅으로 팀의 두 번째 득점에 성공한 이동국.[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다시 전북에 공격 상황이 찾아왔다. 29분 로페즈가 오른쪽에서 살짝 띄워준 크로스를 이동국이 중앙에서 발리슈팅으로 마무리하면서 2-0으로 앞서갔다.

분위기가 전북으로 기울었지만 전남은 포기하지 않았다. 최효진의 패스를 받은 유고비치가 오른발 슈팅으로 만회골에 성공하면서 후반 32분 점수 차를 2-1로 한 점 줄였다. 이어 36분에는 교체 투입된 한찬희가 리그 데뷔골을 작성하면서 2-2 동점을 만들었다. 유고비치와 허용준이 아크 근처에서 리턴 패스를 통해 볼을 지켰고, 오른쪽으로 들어가던 한찬희에게 전달된 볼이 그대로 골문을 통과했다.

급해진 전북은 이동국이 재차 골문을 두드렸고, 전남도 한찬희, 허용준이 팽팽하게 맞섰지만 추가 득점 없이 경기는 2-2 무승부로 끝났다. 매번 전남과의 맞대결에서 고전했던 전북은 끝내 홈에서 승점 3점을 챙기지 못한 채 아쉬움을 삼켰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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