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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펀펀한 런-생활체육 마라톤훈련기] #7 대회 참가기 ‘아식스 쿨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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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식스 쿨런 출발 직전 기념촬영.[사진=아식스 페이스북]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양정수 기자] ‘Mens Sana in Corpore Sano(건강한 육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 체육인뿐만 아니라 일반인에게도 널리 알려져 있는 유명한 격언이다. 이 격언은 기원전 2세기경 로마의 시인 유베날리스가 정신활동을 소홀히 하고 신체적 단련에만 힘쓰며, 육체와 정신의 조화를 추구하지 않는 당시 세태를 비꼬면서 한 말이다. 하지만 그때와는 정반대로 운동부족인 현대인에게 건강한 정신을 위해, 먼저 신체적 건강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의미로 통용된다. 사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브랜드 ‘아식스’는 이 격언을 슬로건으로 하는 약자이다. ‘인간’을 의미하는 ‘Mens’ 보다 역동적인 의미를 가진 ‘생명’이라는 ‘Anima’로 변경해 지금의 ‘Anima Sana In Corpore Sano’가 만들어졌다. 여기서 앞 글자를 따 ‘아식스(ASICS)’가 탄생한 것이다.

아식스 쿨런(2016 ASICS COOL R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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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운동을 진행 하는 보스(권은주 감독).[사진=아식스 페이스북]


지난 9월 11일 열린 ‘아식스 쿨런’은 위에서 설명한 슬로건에 따라 개최돼 올해로 3회째 맞는 마라톤대회다. 지난 ‘뉴발란스 런온’이 1만 명, 앞으로 열릴 ‘아디다스 마이런’이 2만 명의 대규모 행사라면, ‘아식스 쿨런’은 다른 대회들과 달리 ‘소수정예’ 행사다. 선착순 모집인 다른 대회와 달리 대회 취지에 맞게 글을 작성한 사람을 대상으로 600명이 추첨을 통해, 나머지 100명은 오프라인 매장 연계를 통해 선발됐다(필자는 브랜드 대회를 좋아해 기대 없이 글을 작성하고 봤는데, 운이 좋게도 당첨됐다. 초짜기자라 나름 글이 좋았나 보다). ‘아식스 쿨런’이 소수정예라고하나 규모가 결코 작은 대회가 아니었다. 반얀트리 호텔 애프터 풀사이드 파티와 푸짐한 아식스 용품 추첨행사 등 ‘아식스 쿨런’는 ‘양 보다 질’로써 오히려 다른 대회보다도 참가자를 하나 하나 신경쓰는 덕에 참가자(필자 포함) 만족도가 높은 대회였다.

기념품 및 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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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식스 쿨런 기념품(좌-남자, 우-여자).[사진=아식스 페이스북]


‘아식스 쿨런’은 가장 펀런을 추구하면서도 러닝에 대한 기본을 잃지 않은 대회였다. 먼저 기념품 구성에 신경을 많이 쓴 것이 눈에 띄었다. 필자가 여러 대회를 참여해봤지만 아식스 티셔츠는 남달랐다. 통기성이 좋은 메쉬 소재 및 쿨링 소재를 사용하여 러닝 중이나 후에나 쾌적했다. 다른 대회와 달리 ‘니 슬리브(Knee Sleeve)’를 제공했다. 아식스가 제공한 ‘니 슬리브’는 단순히 패션뿐만 아니라 러닝 시 종아리 근육을 잡아줘 피로감 축적을 방지해주는 압박 기능이 충실하게 들어간 러닝 전용 제품이었다. 그 외에 땀 흡수와 머리 흘러내림을 방지하는 헤어밴드와 휴대성이 좋은 패커블 스포츠 백을 제공했다. 레이스 완주 시에는 허기졌을 참가자를 위해 웰빙 런치 박스가 준비돼 있었고, 완주 선물로 애프터 풀사이드 파티에 사용할 비치타월을 나눠주는 센스가 돋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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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 7km 왕복 코스맵.[사진=아식스 페이스북]


마라톤 코스는 편도를 기본으로 하지만 ‘아식스 쿨런’은 긴 코스는 아니지만 최근 추세를 반영했다랄까, 리우와 직전 런던 올림픽이 그러했듯이 왕복형 코스였다. 남산 북측순환로를 따라 달리다 목멱산방에서 반환해 되돌아오는 총 7km 코스이다. 보스(권은주 감독)는 반환점에서 하이파이브를 하며 참가자를 응원했다. ‘아식스 쿨런’의 코스가 다른 대회에 비해 짧다고 할 수 있으나, 쉽지만은 않은 코스였다. 다른 대회의 코스 경사가 완만한 것에 비해, ‘아식스 쿨런’은 크게 5번의 언덕이 있는 오르막과 내리막이 있는 코스였다. 편하게 내려갔던 코스가 돌아올 때는 힘든 오르막 코스인 것이다. “아까 내려갈 땐 좋아 했잖아요”라며 돌아오는 길에 응원하며 참가자를 놀려먹던 멘트가 아직도 머리에 생생하다.

이모저모 즐길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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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얀트리 호텔 애프터 풀사이드 파티를 즐기는 참가자들.[사진=아식스 페이스북]


‘아식스 쿨런’ 또한 여느 대회처럼 다양한 이벤트 부스가 준비돼 있었지만, 좀 차이가 있었다. 가장 차별화된 점은 대회 행사가 반얀트리 호텔 수영장에서 진행됐다는 것이다. 대회 참가자를 위해 아식스 측에서 호텔 수영장을 통째로 빌렸다. 레이스 후에 달아오른 몸을 식히고, 자유롭게 수영을 하며 애프터 파티를 즐길 수 있었다. snl로 크게 인기를 끌고 있는 배우 권혁수와 건강녀로 대세인 방송인 김정민이 MC를 맡아 맛깔나는 입담으로 대회에 재미를 더했다. 또한 아식스는 참가자가 보다 대회를 즐길 수 있도록 곳곳에 이벤트를 함께하는 포토존을 마련하고 페이스 페인팅을 할 수 있는 부스 등을 함께 준비했다. 대회가 소수정예로 진행됐기에 큰 기다림 없이 쉽게 참여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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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 증정 이벤트 기념촬영.(왼쪽부터-김정민, 아식스 코리아 대표 김정훈, 참가자, 권혁수).[사진=아식스 페이스북]


레이스 후 애프터파티에서는 MC인 권혁수와 김정민의 진행에 따라 아식스의 새 러닝화 ‘퓨젝스’를 포함한 다양한 아식스 용품을 증정하는 이벤트가 열렸다. 상품에 당첨된 사람은 사전 이벤트와 현장 이벤트에 참여한 참가자 중에서 선정됐다. 아식스 쿨런이 소수정예였던 까닭에 이벤트 경쟁률이 높지 않았다. 상품이 워낙 푸짐했기에, 이럴 줄 알았으면 필자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걸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이후 초대 받은 메인가수 자이언티는 공연으로 파티의 흥을 한껏 올렸다.

아식스의 노블레스 오블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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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식스 쿨런에 함께 참여해 달리는 시각장애인.[사진=아식스 페이스북]


‘리우 올림픽’에 이어 ‘리우 패럴림픽’이 한창인 요즘 아식스는 올해도 ‘아식스 쿨런’의 의미를 되살려 시각장애인이 함께 참여하는 대회를 진행됐다. 시각장애인은 자원봉사자와 함께 짝을 이뤄 레이스 마지막 그룹에 속해 달렸다. 또한 아식스는 시각장애인과 함께 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참가비 전액을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에 기부하며 그 뜻깊은 의미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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