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포츠팀=임규석 기자] 넥센히어로즈가 kt위즈에 역전승을 따내며 kt 전 8연승을 이어갔다.

넥센은 15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t와의 경기에서 10-6 승리를 거뒀다. 넥센 선발 박주현은 아웃카운트를 잡아내지 못하고 5피안타 2볼넷 6실점으로 부진했으나, 이후 황덕균-마정길-오주원-김상수-김세현이 무실점으로 틀어 막아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타석에서는 윤석민이 5타수 4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했다. 반면 넥센 투수진은 6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며 무너졌다.

승부처는 7회였다. 1사 후 대니 돈이 우중간 2루타로 출루한 뒤 폭투와 이택근의 볼넷으로 1사 1, 3루 상황에 주효상이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로 8-6 역전에 성공했다.

선취점은 kt 몫이었다. 안타 한 개와 볼넷 두 개를 묶어 무사 만루가 됐다. 유한준이 우전 적시타로 득점의 포문을 열었다. 이진영도 2루타로 2점을 더했다. 이후 3점을 더하며 빅이닝을 만들었다.

넥센은 3회 말까지 1점에 그치며 경기를 끌려갔다. 넥센이 활개치기 시작한 것은 4회 말부터였다. 선두타자로 나온 윤석민이 좌익수 왼쪽 2루타로 출루했다. 김지수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대니 돈과 이택근의 연속 2루타로 2점 따라갔다. 김재현의 중견수 뜬공에 이택근이 3루까지 진루했다. 이후 임병욱의 우전안타에 이택근에 홈에 들어오며 6-4까지 추격했다.

넥센은 6회 말 마침내 동점에 성공했다. 이택근이 볼넷으로 나가 있는 상황에 대타로 나온 채태인이 경기장 중앙을 꿰뚫는 홈런으로 승부의 추를 다시 맞췄다.

불붙은 넥센 타선이 7회 말 역전드라마를 썼다. 볼넷 두 개와 2루타 두 개를 엮어 2점을 올리며 8-6으로 스코어를 뒤집었다. 8회 말에도 넥센은 2점을 더해 10-6까지 점수 차를 벌리고 kt의 추격의지를 꺾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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