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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야구] LG '가을야구 확정'...삼성은 7년 만에 PS 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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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선발진의 기둥 허프. [사진=뉴시스]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유태원 기자] LG가 가을야구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LG트윈스는 3일 삼성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10-3으로 승리해 70승째(69패 2무)를 수확, 남은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다. 또 5위 KIA와 1.5경기차를 유지하면서 4위 굳히기에 나섰다. 반면 삼성은 마지막 트래직 넘버가 소멸됐다. 시즌성적은 63승 1무 76패를 기록, 7년 만에 가을야구 탈락이라는 쓴 맛을 봤다.

투타의 조화가 빛났다. LG 선발 데이비드 허프가 5⅓이닝 3실점으로 호투했고 6번타자로 선발 출전한 양석환이 5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 문선재가 솔로포 두 방을 쏘아 올리며 타선에 힘을 더했다.

1회말 삼성에 선취점을 허용한 LG는 이어진 공격에서 곧바로 승부를 뒤집었고 더 이상 리드를 허용하지 않았다. 0-1로 끌려가던 2회초 무사 1,3루에서 양석환이 좌전 적시 2루타를 날려 동점을 만든 LG는 계속된 무사 2,3루에서 이형종의 내야 땅볼 때 3루에 있던 오지환이 홈을 밟아 역전했고, 후속타자 유강님이 중전 적시타를 뽑아내 3-1로 앞섰다. 이후 7회에도 4점을 뽑아내며 삼성 마운드를 두들겼다. 허프에 이어 진해수-김지용-윤지웅-임정우가 뒷문을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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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양현종은 200이닝을 돌파하며 토종 좌완의 자존심을 지켰다. [사진=뉴시스]


한편 광주에서는 KIA타이거즈가 최하위 kt위즈를 상대로 9-6으로 승리하며 6위 SK와이번스(68승 74패)와 격차를 2경기로 벌렸다. KIA는 이날 승리로 5강 확정 매직넘버를 '1'로 줄였다. 남은 경기에서 1승만 추가하면 자력으로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하게 된다. KIA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것은 2011년이 마지막이다.

KIA 선발 양현종은 5⅔이닝 동안 8피안타 5실점으로 아쉬운 투구를 펼쳤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아 시즌 10승(12패) 달성에 성공했다. 이날까지 200⅓이닝을 던진 양현종은 올시즌 200이닝 돌파에 성공했다. 토종 투수가 한 시즌에 200이닝 이상을 소화한 것은 2007년 한화이글스 소속이던 류현진(29 LA다저스) 이후 9년 만이다.

잠실에서는 한화이글스가 20안타를 몰아친 타선을 앞세워 정규시즌 우승팀 두산베어스를 13-5로 물리쳤다. 전날 5강 탈락이 확정된 한화는 이날 승리로 아쉬움을 달랬다. 64승째(75패 3무)를 수확한 한화는 단독 8위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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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최초 300출루를 달성한 거포 김태균. 팀은 비록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지만 그의 기록은 빛났다. [사진=뉴시스]


한화의 중심타자 김태균은 KBO리그 역대 최초로 300출루(190안타·105볼넷·9사구)를 돌파했다.

이미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은 두산은 50패째(91승 1무)를 당했다. 2000년 현대유니콘스가 세운 역대 한 시즌 최다승(91승) 기록에 타이를 이루고 있는 두산은 신기록 달성을 다음으로 미뤘다. 두산 선발 안규영은 2⅔이닝 6피안타 3실점으로 부진해 시즌 2패째(1승)를 떠안았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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