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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출사표] 고진영 “강하고 담대하게 메이저 우승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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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은 6일부터 시작되는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메이저 우승에 도전한다. [사진=KL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현재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상금 랭킹 2위인 고진영(21 넵스)은 지난주 박세리인비테이셔널에 출전해 마지막날 3언더파 69타를 치면서 8언더파로 공동 6위로 마무리했다. 올 시즌 2승을 하면서 대세인 박성현(23 넵스)에 이어 대상 포인트 2위, 상금 순위, 평균타수, 톱10피니시 모두 2위다.

박성현이 불참하면서 제17회를 맞은 국내 메이저 대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 출전하는 국내파 선수 중에 고진영의 순위가 가장 높다. 이 대회는 블루해런에서 열린 이래 지금까지 14년 동안 한번도 2연패가 없었고 매번 새로운 챔피언을 배출했다. 물론 디펜딩챔피언 전인지와 일본에서 활약하는 김하늘, 전미정 등의 해외파가 막강하지만 메이저로 승격한 2009년 이래 이 대회 우승자가 대체로 시즌 상금왕을 거머쥐었던 만큼 고진영은 충분히 우승을 노려볼 만하다.

고진영은 국가상비군 시절 ‘고선배’라는 별명이 있었다. 어린 나이에도 당차고 할 말은 하는 성격이 반영된 때문이다. 지금은 특별한 별명이 없어 팬클럽 이름도 ‘Go! Ko club. Go~진영 Fighting Go Ko 팬클럽’이다. 해외파들이 대거 출전하는 메이저 대회에 임하는 그의 마음자세는 어떨까? ‘강하고 담대하라. 두려워말고 놀라지 마라’는 성경 구절을 모자챙 안쪽에 써서 대회장에서 늘 되새긴다는 고진영으로부터 이번 대회 출사표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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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회를 맞은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포스터.


하이트진로 챔피언십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 맥주가 생각난다(웃음). 아마추어 신분으로 중3인 2010년 대회에 초청 출전한 적이 있는 인연이 있다.

‘메이저 대회’라고 하면 떠오르는 개념은 어떤 것들인가?
- 메이저 대회라면 코스 세팅이 난이도가 높은 것 같고 좀처럼 타수를 줄이기 어려웠던 공통점이 있다.

선수가 플레이하는 입장에서 메이저와 일반 대회의 큰 차이 중에 하나는 대회 일수가 4일로 늘어나는 것인데 4일 대회는 3일과 어떤 차이가 있고 어떻게 준비하나?
- 3일 대회는 끝날 때 ‘조금 아쉽다’는 마음이 들지만, 4일 대회는 그 마음보다는 ‘다 쏟아부었다’는 마음이 든다. 하지만 매 라운드마다 준비하는 방식에서 큰 차이는 없다.

여름으로 일정을 옮겨 대회를 치른 지난해 대회에서 이븐파(72-70-74타) 216타로 공동 18위를 했다. 마지막날 어려운 홀인 17번에서 버디를 잡았는데, 블루헤런에서 가장 어려운 홀을 꼽자면?
- 길고 그린 옆으로 워터해저드가 있는 파4 15홀이 가장 어려웠던 것 같다.

올해는 마지막 홀을 앞으로 당겨서 투온이 가능한 파5 홀로 만들 예정이라는 데 쫒기는 상황이라면 투온을 시도할 예정인가?
- 투온을 시도할 수 있다. 물론 캐디와 상의하고 볼의 라이 등 상태를 다 살피겠지만.

국내대회 최초로 공식연습일을 개방해 골프팬 친화적인 대회로 만든다고 하는 방식은 어떻게 보나?
- 좋은 시도인 것 같다. 갤러리에게도 색다른 경험을 보여줄 것 같다. 선수들이 어떻게 코스를 체크하는지 살펴보고, 샷 연습하는 모습을 보는 것도 좋겠다. 제 팬클럽에 종종 글을 남기는 데 소개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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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의 명 캐디 딘 허든과 고진영. 지난 7월 BMW챔피언십에서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했다. [사진=KLPGA]


남아있는 올해 시즌은 어떻게 계획하고 있나? 호주인 캐디 딘 허든과 호흡을 맞추고 있어 미LPGA 진출을 준비하는 것 아닌가 짐작했는데?
- LPGA는 에비앙챔피언십 등 가봤다. 만약 해외 투어에 나간다면 아직 한 번도 체험하지 못한 일본 대회를 먼저 나가봐야 할 것 같다.

지난 2014년 넵스마스터피스에서 첫승을 하고, 지난해 3승 올해는 2승으로 총 6승이다. 메이저 대회 우승은 아직 없다. 그리고 올해 두 번의 우승이 모두 와이어투와이어로 첫날부터 선두를 달려서 끝까지 갔다. 선두로 앞선 게 좋은가 선두를 쫓는 게 좋은가?
- 두 번 우승할 때 컨디션이 다 좋았다. 뒤에서 쫓을 때가 더 편하다. 여하튼 메이저 대회 우승은 꼭 해보고 싶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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