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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국내 최초 연습 라운드 관람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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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스의 대회 하루 전 파3 컨테스트에는 수많은 패트런(갤러리)들이 골프장을 가득 메워 사진을 찍거나 선수의 샷을 관람한다.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6일부터 열리는 제17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공식 연습라운드를 국내 최초로 팬들에게 공개한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의 메이저인 이 대회는 해외의 메이저 골프 대회가 그러하듯 연습라운드를 개방했다. 골프팬이면 누구나 무료로 선수들의 연습 모습을 지켜보고 기념 사진도 찍을 수 있고, 골프 코스를 미리 둘러볼 수 있다. 국내 남녀 골프대회의 경우 하루 이틀 전에는 스폰서 기업이 VIP고객을 초청해서 선수들과의 프로암을 갖는 게 일반적이다. 프로암을 통해 스폰서는 자신들이 관리해야 할 고객들에게 최고의 접대를 제공하는 기회로 활용한다. 고객이 많은 대회는 프로암을 이틀간 진행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 대회는 그같은 마케팅 기회를 버리는 대신 메이저 대회로 가꾸는 본질에 집중했다. 선수들과 팬이 어우러지는 일종의 골프 축제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대회 하루 전날인 5일은 ‘연습라운드’라는 공식 명칭과 함께 ‘팬즈데이’라고 명명되었다. 1번, 10번홀 티잉그라운드 주변으로 선수가 지나면서 팬들과 하이파이브 할 수 있는 존을 만들었다. 또한 1번 홀 티잉 그라운드 옆으로 포토존을 만들어 선수와 팬들이 함께 기념 촬영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아침 8시30분부터 인-아웃 코스로 나눠 10분 간격으로 선수 4명이 전동 카트를 타고 이동하며 티오프 한다. 유명 선수라면 선수 한 명에 캐디, 스윙 코치, 트레이너, 매니저, 가족까지 대여섯명이 그룹으로 따라다니기도 한다. 선수들은 연습 라운드에서는 투볼 플레이가 허용된다. 연습 게임이기 때문에 잘못된 샷이 나오거나 원하는 공략이 아니면 다시 샷을 하면서 본 게임에 대비하는 것이다. 그린에 올라가면 더 분주해진다. 다들 핀이 꽂힐 만한 여러 지점을 향해 저마다 대여섯번씩 퍼트를 해보고 지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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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1, 10번 홀에는 하이파이브 존을 만들어 두었다.


에비앙챔피언십의 챔피언이자 디펜딩 챔피언 전인지는 10시30분부터 이아정, 김지희, 김희망과 함께 10번 홀에서 출발한다. 일본 무대에서 23승을 쌓고 국내 대회에 첫 출전하는 전미정은 김다은, 백수빈, 아마추어 유해란과 함께 9시에 10번 티오프다.

해외파에 맞서 국내파의 리더보드 상단에 있는 고진영과 김해림, 조정민은 10시10분부터 1번 홀에서 출발한다. 지난주 박세리인비테이셔널 우승자인 김민선5는 세계 랭킹 1위 아마추어인 성은정과 김자영, 최혜용과 함께 9시40분에 1번 홀에서 출발한다. 지난달 메이저 대회인 이수그룹KLPGA선수권에서 우승한 배선우는 지한솔, 홍유연, 윤슬아와 한 조로 9시에 1번 티에서 출발한다. 다음 조는 박채윤, 안신애, 김예진, 박성원조로 9시 10분에 티오프 예정이다.

윤채영, 김다나, 함영애, 김보경은 9시30분에 10번 홀부터 나가고, 이정민, 김지현2, 김현수, 최유림 조는 8시30분에 10번 홀에서 출발한다. 인기 있는 선수들은 팬클럽이 있기 때문에 시간대를 파악해서 골프장을 찾으면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스텝스윙의 김혜윤과 정재은, 문현희, 백규정은 10시20분에 10번 홀에서 출발한다.

주로 선수들의 신청 시간을 우선 감안해 팀이 짜여 지지만 같은 스폰서를 둔 팀이 한 조로 편성되기도 한다. 골든블루 소속인 안시현, 김혜선2, 유현주는 10시40분에 마지막 조로 출발한다. KLPGA에서는 홈페이지에 국내 최초로 공식연습일 시간까지 게시하고 있다.

팬즈데이인 이날 9시부터는 16번 홀부터 18번 홀까지 3홀에 걸쳐 ‘패밀리 골프 대항전’이 함께 열린다. 김하늘, 김아림, 박유나, 정재은이 아버지들과 파트너가 되어 라이더컵과 같은 팀 매치를 벌인다. 매치에서 우승한 상금은 가족의 이름으로 기부한다. 주최측은 이같은 부녀(父女) 가족골프 이벤트를 통해 골프가 가족 간의 정을 돈독히 하면서 사회에도 도움이 되는 이벤트를 향후에도 꾸준히 이어가기로 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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