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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1R] 메이저 대회장의 색다른 볼거리
올해로 17회를 맞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메이저 대회인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첫날 골프 대회장은 짙는 네이비 색깔로 넘실거렸다. 본질에 충실한 메이저 다운 메이저를 지향한 이 대회에서 남다른 점은 어디에 있는지 코스 이면을 찾아보았다.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여주)=남화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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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캔을 카트 위에 설치한 선수 이동 카트.


맥주캔 카트의 재치
경기도 여주 블루헤런 골프클럽(파72 6680야드)에서 열리는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첫 라운드에 맥주캔 카트가 떴다. 이 대회는 올해부터 대회장 전반에 걸쳐 홍보사와 관계사의 로고 등을 짙은 네이비 블루색을 통일했다. 해외 메이저 대회에서처럼 갤러리와 시청자들이 대회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하지만 드러나지 않는 곳에 대회와 골프장을 알리는 재치있는 브랜드 홍보는 하고 있다. 대회 첫날인 6일 인, 아웃 코스에서 티오프 하는 선수들의 이동을 맡은 카트 위에 하이트 맥주캔을 붙인 아이디어가 인상적이다.

이른바 ‘맥주캔 카트’는 총 6대가 3조로 나눠 골프장을 돌아다니면서 선수들을 이동시킨다. 9번 홀 그린에서 10번 홀 티잉 그라운드까지, 18번 홀 그린에서 1번 홀 티잉 그라운드까지, 14번 홀 그린에서 15번 홀 티잉 그라운드까지로 배치되었다. 14번 홀 그린에서 15번 홀까지는 오르막이 계속 이어지는 탓에 골프백을 든 선수와 캐디가 걷기에는 힘들 수 있다. 또한 신속한 경기 진행을 위해 대회 조직위에서는 카트로 선수를 이동하도록 했다. 친절하고 상냥한 골프장 소속 캐디들이 선수들을 실어 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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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 챔피언십은 무료 입장이 가능하지만 유료 티켓을 구매하면 혜택이 푸짐하다.


유료 티켓의 혜택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은 무료 입장이 가능하다. 국내에서 가장 인기 있는 골프대회의 하나지만 골프팬이라면 누구에게나 열려 있다. 하지만 갤러리 플라자 입구에 마련된 유료 티켓존에서는 티켓을 내는 갤러리가 첫날부터 눈에 띈다. 유료 티켓의 경우 혜택이 쏠쏠하기 때문이다. 일일권(2만원)에는 소속 선수인 전인지, 김하늘의 사인이 새겨진 모자를 제공한다. 여기에 갤러리 방석과 경품 응모권을 함께 제공한다. 전일권(3만원)의 경우 김하늘과 전인지의 사인이 든 선수들이 직접 쓰는 모자를 추가로 제공한다. 아무나 갖지 못하는 희귀 레어 아이템을 받는 만큼 선수의 사인이 든 모자를 모으는 갤러리라면 충분히 반길 만한 매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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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회에서 선수들의 상금 일부와 패밀리 골프 대항전 우승상금으로 지원하게 될 장애인 휠체어 차량.


쌓이는 기부금과 자선
하이트진로챔피언십은 9회를 맞은 지난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선수들의 상금 중에 일부를 자선금으로 모아 기부 활동을 해왔다. 지난 8년동안의 기부 총액은 2억9123만5000원이다. 올해도 대회 총상금 8억원 중에 5%인 4000만원을 기부한다. 여기에 대회 하루 전날 진행한 패밀리 골프 대항전 우승으로 쌓인 정홍렬-정재은 부녀(父女) 이름의 자선금 500만원을 보태 총 4500만원이 조성될 예정이다. 주최사인 하이트진로는 이렇게 모인 자선금을 노인복지관 및 지역 아동센터에 제공하는 장애인 휠체어 탑승 차량을 지원하는 데 쓸 예정이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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