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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헌의 골통일기] (40) 좋은 피드백

피드백은 인생을 꽃피울 수 있는 관계의 기술이요, 미학적 도구다. 피드백은 풍요한 인생을 견인해 나가는 아주 특별한 성장 엔진과도 같다. 따라서 차갑고 각박해지기 쉬운 디지털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건강하고 바람직한 피드백 기술을 연마해 나가야 한다.

- 리처드 윌리엄스 <피드백 이야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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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피드백

의식하든 의식하지 못하든 우리는 누군가에게 피드백을 주고 있고 누군가로부터 피드백을 받고 있습니다. 아이에게 어른만 피드백을 하는 것이 아니고, 상사가 부하에게만 피드백을 하는 것이 아닙니다. 양과 질의 차이가 있을 뿐, 주변의 모든 생명들은 호흡처럼 피드백을 서로 주고받고 있습니다.

멋진 피드백은 ‘추임새’ 같은 거죠. 노래의 흥을 돋우어주기도 하고, 일의 신명을 더하기도 하는. 좋은 피드백은 일할 맛을 나게 하기도 하고 힘든 고비를 넘게도 합니다. 그런데 주변을 둘러보면 ‘김 빼기’ 피드백이 대부분이고, 잘하면 당연한 거고 못하면 야단치는 ‘맥 끊기’ 피드백이 많지요. 그것도 대놓고 직접 피드백을 하는 것이 아니라 ‘뒷담화’ 피드백을 하는 경우가 많아서 삶이 더욱 고달픕니다. 반응 없는 노래 부르기, ‘너 얼마나 잘하나 보자’는 사람들 앞에서의 발표, 얼마나 힘든지 아시죠? 이왕 피드백을 하면서 살아가야 한다면 서로의 생명력을 키워가는 추임새 피드백을 합시다.

말만이 피드백은 아닙니다. 따뜻한 눈빛 한번이 멋진 피드백일 수 있고, 멀리서 흔들어 주는 가벼운 손짓이 감동적인 피드백일 수 있습니다. 골프장 혹은 연습장에서 지적해 봐야 잘 고쳐지지도 않고 연구해 봐야 답도 없는데 추임새로 신명나게 흥이나 돋워봄이 어떨는지요!

“잘~ 한다, 굿 샷, 얼쑤!”

자기 자신에게도 격려의 피드백! 절대 잊지 마세요.


* 조금 긴 저자 소개: 글쓴이 김헌은 대학 때 학생운동을 했다. 사업가로도 성공해 회사를 코스닥에 상장하기도 했다. 그러다 40대 중반 쫄딱 망했다. 2005년부터 골프에 뛰어들어, ‘독학골프의 대부’로 불릴 정도로 신개념 골프문화를 전파하고 있다. ‘골프천재가 된 홍대리’ 등 다수의 골프 관련 베스트셀러를 냈고, 2007년 개교한 마음골프학교는 지금까지 4,400여 명의 졸업생을 배출하는 등 화제를 낳고 있다. 칼럼니스트와 강사로 제법 인기가 있다. 호남대학교 교수를 역임했고, 마음골프 티업 부사장 등을 맡고 있다. 팟캐스트 <골프허니>와, 같은 이름의 네이버카페도 운영 중이다. 골프는 마음을 다스리는 운동이고, 행복해야 한다는 철학 아래 지금도 노상 좋은 골프문화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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