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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야구] 헥터 '7이닝 1자책', KIA의 올바른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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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 대신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선발 마운드에 오른 헥터(43번). 그는 김기태 감독의 믿음에 완벽하게 보답했다. [사진=뉴시스]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유태원 기자] KIA 선발투수 헥터 노에시가 자책점 1점만 내주고 8회 마운드를 내려왔다.

헥터는 10일 서울 잠실야구장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LG트윈스와의 맞대결에 선발로 등판해 7이닝 5피안타 3탈삼진 1사사구 2실점(1자책) 투구를 했다. 그는 팀이 4-1로 앞선 8회 무사 1,3루서 고효준과 교체됐다.

1회가 가장 큰 위기였다. 헥터는 1회에만 30개의 공을 던지며 고전했다. 하지만 위기관리 능력이 빛났다. 2사 1,3루서 점수를 내주지 않았다. 2회에는 유격수 김선빈의 도움을 받았다. 김선빈은 1사 1루서 유강남의 타구를 다이빙 캐치로 잡아내 병살타로 연결시켰다. 헥터는 8개의 공만 던지고 2회를 마무리했다.

경기 초반 위기를 넘긴 헥터는 이후 정규시즌과 같은 마운드의 지배자가 됐다. 초반부터 던진 150km에 이르는 속구가 상대타선을 윽박질렀다. 빈틈은 없었다. 완벽한 타이밍과 칼날 같은 제구력이 춤을 췄다. 간간히 섞어서 던진 체인지업도 위력을 떨쳤다.

4회에도 김선빈의 호수비(6-4-3 병살타)로 힘을 얻은 헥터. 5회부터 7회까지 3이닝 연속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3이닝 동안 던진 공은 겨우 34개.

8회 선두타자 오지환에게 2루타를 맞은데 이어 김선빈의 실책, 그리고 유강남의 적시타까지 3타자를 연속으로 내보내며 첫 실점을 했지만 7이닝을 책임진 것만으로 만점의 활약이었다. 헥터는 자신을 1선발로 낙점한 김기태 감독의 고민을 말끔히 씻겨줬다.

헥터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고효준이 폭투로 1점을 내줬지만 더 이상의 실점은 없었다.

9회말 현재 KIA가 4-2로 앞서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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