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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외야구] '마에다 강판+6안타 빈타' 다저스 1승2패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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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던에게 투런홈런을 허용한 마에다. 그의 메이저리그 첫 포스트시즌 등판은 악몽으로 막을 내렸다. [사진=AP 뉴시스]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유태원 기자] 다저스가 1승 선취 후 2연패를 당하며 시리즈 탈락 위기에 놓였다.

11일(한국시간) 열린 2016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5전 3선승제) 3차전. LA다저스는 워싱턴에서 1승 1패를 거두고 다저스타디움으로 돌아왔지만, 시리즈의 분수령이 될 3차전에서 쓰라린 패배를 맛봤다. 선발 마에다 켄타가 3이닝 5피안타 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4실점으로 무너지면서 팀 전체 밸런스가 깨졌다. 결국 워싱턴내셔널스에 3-8로 경기를 내줬다.

정규시즌에서 16승을 올린 마에다는 빅리그 데뷔 이후 첫 포스트시즌 선발 등판이라는 부담감을 끝내 떨쳐내지 못했다. 1회 패스트볼 제구에 어려움을 느끼자 슬라이더에 의존했고, 상대 타순이 한 바퀴 돌고 난 후인 3회 난타를 당했다.

3회 선두타자 트레아 터너에게 중전 안타를 맞은 이후에 제이슨 워스(1타점 2루타), 브라이스 하퍼(1타점 1루타), 앤서니 렌던(2점 홈런)에게 연이어 적시타를 허용했다. 길었던 이닝을 마친 마에다는 결국 3회말 타석 때 오스틴 반스로 교체됐다.

마에다의 부진만으로는 다저스의 패배를 설명하기 어렵다. 다저스는 정규시즌 좌완 투수를 상대로 팀타율 0.214, 메이저리그 전체 30개 구단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이 약점은 이날 경기에서도 다저스에 독이 됐다.

워싱턴 선발 지오 곤잘레스를 상대로는 5회 1사까지 3점을 뽑아냈다. 하지만 이후 올라온 새미 솔리스-올리버 페레즈 좌완들을 상대로 2이닝 동안 2안타 무득점에 그쳤다. 7회부터는 숀 켈리(1⅔이닝), 마크 멜란슨(1이닝)이 탈삼진 3개를 합작하고 다저스 타선을 무안타로 틀어막아 경기를 매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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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수의 포효' 워싱턴의 좌익수 제이슨 워스가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그의 나이 37세. 노익장이라 할 만하다. [사진=AP 뉴시스]


한편 이날 워싱턴은 워스가 4타수 3안타 1홈런 2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고, 하퍼도 멀티히트 경기를 펼쳤다. 반면 다저스는 6개의 안타를 때려내는 데 그쳐 홈팬들에게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줬다.

이제 한 경기만 더 패하면 시리즈 탈락이 확정되기 때문에 4차전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 아직 선발은 결정되지 않았다. 클레이튼 커쇼, 리치 힐, 마에다가 1~3차전에 나선 다저스는 이들에게 휴식을 짧게 주고 4, 5차전에 투입할지에 대한 고민이 완전히 끝나지 않았다.

만약 4차전에서 커쇼를 올려 승리하더라도 5차전에는 경험이 부족한 훌리오 유리아스가 적지에서 등판해야 한다. 다른 투수로 4차전을 잡는다면 5차전에 커쇼가 선발로 나설 수 있다. 이래저래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양 팀의 4차전은 12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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