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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앨리슨 리 KEB하나은행챔피언십 첫승 놓쳐, 우승은 시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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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롤리타 시간다가 16일 앨리슨 리와의 연장전 끝에 LPGA투어 첫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KL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카롤리타 시간다(스페인)가 비오는 날 치러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KEB하나은행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에서 어머니가 한국인인 앨리슨 리(미국)와의 연장전 끝에 첫승을 일궈냈다.

시간다는 인천 영종도 스카이72 골프리조트(파72 6364야드)에서 열린 마지막날 18번 홀 서드 샷을 홀 앞 2m 지점에 붙이고 버디를 잡아내면서 두 팔을 번쩍 치켜들었다. 세컨드샷, 서드샷을 러프를 오간 리는 그린 에지에서 한 긴 버디 퍼트가 홀 앞에서 멈춘 게 두고두고 아깝게 됐다. 하지만 대회 4일 내내 구름 갤러리를 몰고 다니는 등 많은 한국팬을 확보했다.

중반까지 대역전극이 펼쳐졌고, 마지막 5개홀에서 다시 뒤집히는 반전이 일어났다. 4위로 시작한 시간다는 10번 홀까지 무려 6개의 버디를 잡으며 선두로 올라섰다. 하지만 14번 홀 더블보기와 16, 18번 홀 보기로 4타를 잃었다. 마지막 홀에서 세컨드샷이 갤러리석 주변의 러프로 갔다. 마지막 퍼트도 홀 바로 앞에서 멈춰서면서 보기로 정규 라운드를 마쳤다. 2언더파 70타로 리와 공동 선두(10언더파 278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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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리슨 리가 2번 홀에서 티샷 하고 있다. [사진=KLPGA]


3타차 선두로 출발한 리는 6번 홀부터 5개 홀에서 보기 4개를 적어내며 순식간에 2위로 밀려났다. 15, 17번 홀에서 버디로 선두와 동타를 만들었다. 18번 홀을 출발할 때는 다시 한 타차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하지만 핀을 노린 서드 샷이 그린 옆 경사에서 굴러내려 물에 빠지면서 1벌타를 받고 보기를 하면서 3오버파 75타로 마쳤다.

이전까지 이 대회는 세 번의 연장전이 있었다. 지난 2012년 수잔 패터슨(스웨덴)이 카트리오나 매튜(잉글랜드)를 연장 세 번째 홀에서 누르고 우승했다. 2013년에는 양희영(27 PNS창호)은 서희경과의 연장전 끝에 LPGA 첫승을 고국에서 거뒀다. 2014년에는 백규정(21 CJ대한통운)이 전인지(22 하이트진로)를 꺾고 역시 첫승을 일궈내면서 LPGA 진출 티켓을 따낸 바 있다.

김민선5(21 CJ오쇼핑)이 버디 4개에 보기 한 개를 했으나 5번 홀 더블보기로 한 타를 줄이는 데 그치면서 10, 16번 홀에서 2타를 줄인 펑샨샨(중국)과 함께 공동 3위(8언더파 280타)로 마무리했다.

허미정(26 하나금융그룹)은 버디 4개에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 스코어카드를 제출해 3오버파 75타를 친 브리타니 랭(미국)과 함께 공동 5위(7언더파 281타)로 마무리했다.

배선우(22 삼천리)는 이날 버디 5개에 보기 2개로 3언더파 69타를 치면서 카린 이체르(프랑스), 크리스티 커(미국)과 함께 공동 7위(6언더파 282타)를 기록했다. 3위로 출발한 김인경(28 한화)은 버디 2개에 보기 4개, 더블보기 하나로 4타를 잃고 공동 10위(6언더 282타)로 대회를 마쳤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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