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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PGA투어, 일본에 본부 두고 아시아 전략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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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핀쳄 PGA투어 커미셔너와 마사시 일본 사무소 부사장. [사진=PGA투어]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아시아에서의 커지는 골프 대회 시장에 맞춰 PGA투어는 일본 도쿄에 아시아 사무소를 운영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이시이 마사시 주피터골프네트워크 대표를 PGA투어 아시아 사무소 부사장이자 책임 디렉터로 임명했다.

일본 뿐만 아니라 아시아 전반의 투어 비즈니스를 이끌게 된 이시이 부사장은 지난 2010년부터 대회 사업권과 함께 20년 이상의 PGA투어 방송권을 가진 일본의 골프케이블 주피터골프네트워크를 이끌고 있다. 주피터네트워크는 1996년부터 골프와 테니스 분야에서 방송 미디어로 성장해왔다.

이시이가 이끄는 일본 사무소는 아시아에서 발생하는 투어의 국제 업무, 글로벌 커머스, 인터내셔널 미디어, 라이선스, 스폰서십, 골프 대회장과 관련된 일을 담당할 예정이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의 켐벨대학 골프팀을 지냈고 5년간 프로생활도 한 이시이는 “고국에서 PGA투어에 합류하게 되어 흥분된다”면서 “일본에는 골프에 엄청난 잠재력이 있으니 이것을 깨워보겠다”고 말했다.

팀 핀쳄 PGA커미셔너는 최근 사무소 개소식에 참여해 “일본은 골프에 중요한 시장이고 PGA투어는 이곳에 뛰어들 정확한 타이밍을 찾고 있었다”면서 “일본에서 열린 2001년 골프월드컵에서 잠재력을 봤는데 다가오는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 다시 새로운 기회를 맞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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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 PGA투어는 모나한 부커미셔너가 방한해 CJ컵나인브릿지 협약식을 발표했다.


PGA투어는 도쿄 사무소를 열면서 일본프로골프(JGTO)투어와도 공동 보조를 맞춰나가기로 했다. 또한 오는 2020년 도쿄하계올림픽에서 열리는 골프 종목을 앞두고 국제골프연맹(IGF)의 지사 설립과 함께 개최지인 가스미가세키 골프장의 대회 준비를 돕기로 했다.

그보다 1주일 전에 PGA투어는 내년부터 3년간 챔피언스투어로 재팬항공챔피언십(총상금 250만 달러)을 나리타골프클럽에서 개최하기로 했다. 이는 미국투어가 일본에 진출하는 첫 번째 정규 투어 대회다.

지난 10월24일에는 PGA투어 정규대회인 CJ컵@나인브릿지가 내년부터 향후 10년간 총상금 925만달러(105억원) 규모로 열린다고 발표된 바 있다. 향후 10년간 엄청난 금액의 투자를 결정하는 협약식이었으나 이 자리에는 PGA투어 제이 모나한 부 커미셔너가 참석했었다. 이에 따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리는 CIMB클래식과 중국 상하이의 WGC-HSBC챔피언스를 잇는 ‘아시안 스윙’의 PGA투어 버전이 만들어지게 됐다. 이같은 동북아 PGA투어 업무의 원활한 진행을 위한 베이스캠프를 도쿄에 설립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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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핀쳄 커미셔너가 홍콩 클리어워터베이 와이먼 리 회장과 신규 투어를 신설하고 악수하고 있다. [사진=PGA투어]


PGA투어는 또한 2년 전 중국에 세팅해둔 PGA 3부 투어에 총상금 120만위안(2억원) 규모의 클리어워터베이오픈(11월 3~6일 개최)을 신설했다. 팀 핀쳄 커미셔너가 홍콩을 찾아가 와이먼 리 회장과 협약식도 가졌다. 이에 따라 미PGA투어가 주도하는 차이나투어는 5월9일에서 11월말까지 13개 대회로 늘어났다. 이 대회는 중국 본토가 아닌 홍콩에서 열린다. 이처럼 도쿄 사무소 개설은 미국 PGA투어의 아시아 진출 정책이 규모를 점차 키워가고 있음을 시사한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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