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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CL] ‘귄도간 멀티골’ 맨시티, 바르샤에 3-1로 역전승 … 조 2위 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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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골을 기록한 일카이 귄도간. [사진=UEFA 홈페이지]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임재원 기자]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불과 2주 만에 상황을 180도로 바꿔놨다.

맨체스터시티가 2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UEFA 챔피언스리그 C조 예선 4차전 바르셀로나와의 경기에서 3-1로 역전승을 거뒀다. 리오넬 메시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면서 끌려갔지만, 일카이 귄도간과 케빈 데브라이너의 연속골이 터지면서 값진 승리를 기록했다. 이번 승리로 맨시티는 C조 2위 자리를 수성하게 됐다.

WBA 전 완승을 기록하며 분위기를 반전시킨 맨시티와 부상병동으로 침울한 바르샤의 대결이었다. 맨시티는 세르히오 아구에로, 다비드 실바, 케빈 데브라이너 등 주축 멤버들이 모두 나선 반면, 바르샤는 안드레 이니에스타, 헤라르드 피케, 호르디 알바 등 부상으로 인해 못 나온 선수들이 많았다.

초반 기세는 팽팽했다. 전반적으로 바르샤가 후방에서 공을 소유한 가운데 맨시티가 강력한 전방압박을 수행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바르샤는 루카 디뉴가 불안한 모습을 보이며 위기를 자초했지만 다행히 사무엘 움티티의 수비력으로 위기를 극복했다. 맨시티 역시 슈팅까지 가는 과정이 좋지 못했다.

팽팽하던 기류를 먼저 깬 것은 바르샤였다. 전반 21분 역습상황에서 네이마르가 드리블을 시도하다가 메시에게 패스를 내줬다. 메시는 완벽한 퍼스트터치로 수비를 벗겨낸 이후 슈팅을 때리면서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공격에 너무 많은 숫자가 몰리다 보니 맨시티의 뒷공간이 너무 허술했다.

그러나 맨시티도 멀지 않은 시점에서 동점골을 터트렸다. 전반 39분 세르지 로베르토의 패스가 부정확했고, 이 공이 결국 일카이 귄도간의 득점으로 이어졌다. 부상에서 복귀한 지 얼마 되지 않은 로베르토의 좋지 않은 컨디션이 그대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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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난두-나바스 교체카드를 완벽히 성공시킨 펩 과르디올라 감독. [사진=UEFA 홈페이지]


후반에도 맨시티의 흐름이 계속됐다. 전방압박이 효율적으로 이어진 결과였다. 후반 2분 부스케츠의 볼터치 실수를 역습으로 연결하면서 스털링이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맞았지만 퍼스트터치 실수로 득점에 실패하고 말았다. 이후에도 맨시티는 계속 공격을 시도하면서 바르샤를 압도했다.

결국 맨시티는 역전골까지 성공시킨다. 후반 6분 다비드 실바가 얻어낸 프리킥을 데브라이너가 완벽하게 마무리했다. 인사이드로 밀어 때린 것이 슈테겐을 혼란스럽게 만들었다. 역전골에 성공한 맨시티는 페르난두를 조기에 투입하면서 수비까지 더욱 강화했다. 바르샤 역시 아르다 투란을 투입하면서 맞섰다.

두 감독의 교체카드의 결과는 극명히 갈렸다. 페르난두는 강한 전방압박을 통해 상대 중원을 압도한 반면 아르다 투란은 패스 타이밍을 제대로 잡지 못하며 MSN에게 공을 잡지 못했다. 오히려 라키티치가 뛰고 있을 때가 훨씬 공격전개가 잘 되었다. 세르지 로베르토도 계속 실수를 연발하면서 위기를 자초했다.

계속 흐름을 유지하던 맨시티는 추가골까지 넣었다. 후반 28분 역습상황에서 헤수스 나바스가 낮은 크로스를 올렸고, 아구에로의 몸에 맞고 나온 것을 귄도간이 다시 한 번 마무리 했다. 그러나 이 장면에서 아구에로의 팔에 공이 맞았지만 주심은 그대로 경기를 진행했다. 맨시티 입장에서는 운까지 따른 셈이었다.

다급해진 바르샤는 하피냐 알칸타라까지 투입했지만 맨시티는 실점을 허용하지 않으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완승이었다. 공간을 점유하는 전방압박과 적절한 교체카드를 통해 지난 완패를 완전히 설욕했다. 바르샤 원정에서 부진했던 일카이 귄도간이 멀티골을 기록한 것도 고무적이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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