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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드컵 최종예선] 불안한 수비-답답한 공격, 우즈벡에 0-1로 뒤진 채 전반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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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철이 상대 골키퍼와 경합을 벌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임재원 기자] 수비는 불안하고 공격은 답답하다.

한국이 1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우즈베키스탄과의 경기에서 0-1로 뒤진 채 전반을 끝냈다. 전반 내내 경기 주도권을 잡았지만 어이없는 실책 한 번으로 리드를 내주고 말았다.

최대 위기를 맞은 슈틸리케 감독은 공격적인 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기성용을 원볼란치로 세우는 4-1-4-1 전술로 우즈벡을 상대했다. 수비적인 축구보다는 먼저 득점을 해 다득점을 노리겠다는 계산이었다. 또한 우즈벡의 수비가 워낙 탄탄하기 때문에 맞춤 대응이기도 했다.

주도권은 예상대로 한국이 가져갔다. 수비라인을 높게 올린 채 짧은 패스 플레이를 이어나갔다. 손흥민은 활발한 측면 플레이를 통해 중앙 집중적인 우즈벡의 수비를 뚫어내려고 노력했다. 한국은 이란 전에 비해 확실히 나은 플레이를 했다.

그러나 전반 중반부터 흐름이 이상해졌다. 우즈벡의 압박강도가 강해지면서 한국 선수들의 볼 컨트롤이 불안해졌다. 활발해야 될 김창수와 지동원 라인이 급격히 얼어붙었다. 짧은 패스 플레이 보다는 자꾸 걷어내기 급급한 플레이가 나왔다.

결국 불안했던 수비가 실점까지 이어졌다. 전반 25분 김기희가 김승규에게 헤더로 내준 패스가 부정확하면서 일이 발생했다. 김승규가 앞으로 나와 간신히 걷어냈지만 이 공이 비그마에프에게 흐르고 말았다. 골문에는 아무도 없었고 비그마에프는 큰 힘을 들이지 않고 여유롭게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김기희와 김승규의 치명적인 실수가 실점으로 이어지고 만 것이다.

실점 이후 대표팀은 다급하게 공격을 진행했다. 오른쪽 윙플레이가 완전히 실종되면서 손흥민에게만 의존하는 플레이가 나왔다. 중앙을 단단하게 해놓은 우즈벡 수비였기 때문에 좌우를 넓게 벌렸어야 했지만 전혀 되지 않았다. 손흥민 혼자서 고군분투해서 될 일이 아니었다. 결국 전반 종료 휘슬까지 대표팀은 아무 것도 하지 못한 채 라커룸으로 복귀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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