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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왕정훈의 유러피언투어 신인왕 경쟁자 4명은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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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최종전인 DP월드 투어챔피언십에서 신인타이틀 경쟁에 나선 이수민과 브랜든 스톤, 리카르도 고베이아, 리 하오통, 왕정훈(왼쪽부터). [사진=유러피언투어]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지난 주 네드뱅크 챌린지에서 준우승을 거둔 왕정훈(21)이 유러피언투어 시즌 최종전인 DP월드 투어챔피언십(총상금 800만 달러)에서 신인왕 획득을 위한 마지막 승부에 나선다.

왕정훈은 17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주메이라 골프 에스테이트(파72)에서 막을 올리는 대회 1라운드에서 주스트 루이텐(네델란드)과 함께 오전 11시 30분 1라운드에 돌입한다. 경쟁자인 리 하오통(중국)은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와 동반 플레이를 펼친다. 왕정훈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안병훈(25 CJ)과 이수민(21 CJ오쇼핑) 등 최종전에 함께 출전한 한국선수들에게 푸짐하게 저녁식사를 대접했다. 지난 주 준우승으로 8억원이 넘는 상금을 받았기 때문이다.

왕정훈은 ‘레이스 투 두바이’ 랭킹에서 15위를 달리고 있다. 신인왕 후보중 가장 높은 순위다. 2위인 리 하오통은 19위다. 이어 이수민이 40위로 3위를, 브랜든 스톤(남아공)이 48위, 리카르도 고베이아(포르투갈)이 60위로 뒤를 잇고 있다. 이들중 왕정훈과 리 하오통, 이수민의 3파전 양상이나 3명중 우승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레이스 투 두바이’ 순위가 가장 높은 왕정훈의 수상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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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네드뱅크 챌린지 도중 버디를 잡고 주먹을 불끈 쥐고 있는 왕정훈. [사진=유러피언투어]


왕정훈은 지난 5월 핫산 2세 트로피와 아프로시아 뱅크 모리셔스 오픈에서 2주 연속 우승을 거둬 ‘신성’ 세베 바예스테로스(스페인)가 보유중이던 유러피언투어 사상 최연소 연승 기록을 깼다. 당시 왕정훈의 나이는 20세 263일이었다. 왕정훈은 대회 개막을 앞두고 “신인왕 경쟁을 가급적 생각하지 않고 경기에만 집중할 생각이다. 평생 한번 밖에 없는 기회지만 최선을 다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따라올 것”이라는 출사표를 던졌다.

리 하오통은 지난 5월 중국에서 열린 볼보 차이나오픈에서 우승해 신인왕 랭킹 2위를 달리고 있다. 왕정훈의 가장 큰 경쟁자다. 2주전 터키시 에어라인 오픈에서 준우승을 거두면서 신인왕 랭킹 1위로 올라섰으나 왕정훈이 지난 주 네드뱅크 챌린지에서 준우승해 순위가 다시 바뀌었다. 리 하오통은 “왕정훈에게 20만 포인트나 뒤져 있어 신인왕 수상이 쉽지는 않다”며 “신인왕에 도전한다는 것 자체 만으로도 만족한다”고 말했다.

3위를 달리고 있는 이수민은 작년 UBS 홍콩오픈에서 3위에 올라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았고 지난 4월 중국에서 열린 선전 인터내셔널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차지하며 스타덤에 올랐다. 이수민은 직전 대회인 메이뱅크 챔피언십에서도 마커스 프레이저(호주)에 이어 준우승을 거두기도 했다. 이수민은 “신인왕에 오르면 좋겠지만 그냥 좋은 골프를 해도 만족한다”며 “올 해는 행운이 따른 해였다. 다양한 코스와 대회에서 다양한 선수들과 경쟁한 것은 놀라운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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