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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 홀에서 12억원 벌고 허니문 떠나게 된 매킨지 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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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SM클래식에서 우승한 휴즈가 아내 제나(오른쪽)와 함께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사진=PGA투어]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티샷 한 번에 두 번의 퍼트로 12억원.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루키 매킨지 휴즈(25 캐나다)가 22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시아일랜드골프클럽 시사이드 코스(파70, 7005야드) 17번(파3 198야드) 홀에서 열린 RSM클래식(총상금 600만 달러) 연장 3차전에서 한 홀만에 우승 잭팟을 터트렸다.

연장 3차전은 4명의 선수가 나왔다. 블레인 바버(미국), 카밀로 비예가스(콜롬비아), 헨릭 놀랜더(스웨덴)가 모두 보기를 했으나 휴즈는 5.18m거리의 파를 지켜내 우승을 차지했다. 대회 첫날 61타를 치면서 선두로 올라선 뒤 4일 내내 선두를 지킨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었다.

1996년 혼다클래식에서 팀 헤론 이래 루키가 와이어 투 와이어로 첫 우승을 달성한 건 20년 만의 기록이다. 또한 2016~17시즌에서 샌더슨팜스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코디 그리블(미국)에 이어 루키로는 두 번째 우승이다. 웹닷컴 투어 상금 24위로 1부 투어 카드를 획득한 그리블은 두 번째 대회 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아침 일찍 한개 홀을 마친 휴즈는 이 홀에서 우승 상금 108만달러(12억7000만원)를 벌었다. 이 대회 우승으로 내년 마스터스 출전권까지 얻었다. PGA투어에 1부에 데뷔한 휴즈는 9번째 출전한 PGA투어 대회 만에 생애 첫 우승을 했다.

이로써 새 신부 제나와 함께 2주 후에 떠나기로 한 태국 신혼여행이 보다 풍성해질 전망이다. 그들은 한 달전 노스캐롤라이나 샤롯테에서 결혼했으나 올 가을 시즌을 마치고 허니문을 떠나기로 미뤘었다.

우승 인터뷰에서 휴즈는 신혼 생활에 대해 말했다. “우리는 이제야 드디어 떠날 수 있게 됐다. 지난 일주일간 내가 대회에 몰두해 있어 아내가 스트레스를 좀 받았을 것이다. 사야 할 신접살림이 늘었다. 일단은 더 좋은 TV, 멋진 저녁 등이 우승 이후로 추가될 것 같다. 우리는 검소한 부부다.”

휴즈는 2013년 캐나다에서 PGA3부 투어인 매킨지투어에 데뷔해 상금 1위를 했으며 2014년과 지난 2016년 시즌에 2부투어인 웹닷컴투어를 뛰었다. 올해 1승을 거두면서 상금 20위를 기록해 2016~17년 시즌 시드를 확보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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