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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PGA투어 시즌 리뷰] 쭈타누깐 필두로 어려지고 더 세진 우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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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LPGA투어 특징인 리디아 고, 아리야 쭈타누깐, 브룩 헨더슨(왼쪽부터). [사진=LPGA투어]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쭈타누깐의 3관왕, 더 어려지고 더 뛰어난 우승자들.’ LPGA투어는 23일(한국시간) 홈페이지에서 올 시즌의 통계를 통한 특징을 이렇게 정의했다.

아리야 쭈타누깐(태국)이 2016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을 마무리하며 CME글로브, 올해의 선수, 상금왕을 타며 3관왕에 올랐다.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마지막 대회에서 부진하면서 세계 랭킹 1위만 지켰다.

23일에 21살 생일을 맞은 된 쭈타누깐은 지난해까지 우승 없이 잠재력만 높은 채 시즌을 시작했으나 올 시즌 중반부터 3연승을 몰아쳤고, 브리티시여자오픈을 포함해 5승을 수확했다. 이로써 상금액은 255만928달러(1위)이고, CME글로브 레이스 6,800포인트를 획득해 100만달러 보너스를 받았으며, 롤렉스 올해의 선수 점수 268포인트를 획득했다.

쭈타누깐이 톱10에 든 대회는 16개로 브룩 핸더슨(캐나다 15), 리디아 고(14)보다 많았다. 올 시즌 버디 개수는 469개로 브룩 핸더슨의 455개보다 많았고 지난 2014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가 기록한 역대 최고인 451개를 추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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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선수가 더 어려졌다

올해 US오픈 우승자인 브리타니 랭(미국)이 시즌 30세로 우승했다. 기자간담회에서 오랜만에 나온 베테랑 선수의 선전에 관한 질문이 나오자 랭은 다음과 같이 답했다. “내게는 참 생소하게 들린다. 30세 이상의 뛰어난 선수들이 많다. 하지만 선수들은 더 젊어지고, 더 재능이 뛰어난 선수들이 나온다. 투어에는 좋은 일이다.”

결국 랭은 올 시즌에 우승한 최연장자(30세10개월18일)가 됐다.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가 28세로 시즌 우승자 중에 두 번째 연장자였다. 올해 열린 33개 대회 중에 20대 우승자는 25명이고, 10대는 7명이었다. 평균 우승 연령은 22.3세였다. 가장 어린 우승자는 KPMG여자PGA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브룩 핸더슨(18세9개월2일)이었다. PGA투어에서 나온 남자 우승자의 평균 연령인 31세보다는 10살 가량 어린 것이다. 핸더슨은 남자 우승 선수 중에 가장 어린 김시우와의 나이차도 3살이었다.

여자 선수들은 비거리에서는 남자에 비해 많이 떨어졌으나 정확성에서는 남자에 앞섰다. 모 마틴은 드라이버샷 정확성이 86%에 달해 남자 선수 최고 73.3%(콜트 노스트)를 압도했다. 모 마틴은 시즌 마지막 대회인 CME그룹투어챔피언십에서 56번 한 드라이버 샷 중에 55번을 페어웨이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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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지가 최저타수상인 베어트로피를 받았다.


평균 타수가 더 좋아진다
올해 LPGA투어 여자 선수들의 평균 타수는 이례적으로 뛰어났다. LPGA역사상 처음으로 평균 타수가 60대타수 선수가 5명(전인지, 리디아 고, 아리야 쭈타누깐, 펑샨샨, 장하나)이나 배출되었다. 그중 평균 최저타수상인 베어트로피를 받은 전인지는 CME그룹투어챔피언십 마지막날 마지막 세홀 연속 버디를 잡으면서 시즌 최저타 기록에서 리디아 고를 제치고 베어트로피 우승자가 됐다.

대회를 마쳤을 때 리디아 고에 0.013포인트로 근소하게 앞섰다. 역대 베어트로피 경쟁에서 가장 근소한 점수차는 지난 1994년 베스 다니엘이 로라 데이비스를 한타 차인 0.005포인트 역전하면서 극적으로 베어트로피 수상자가 된 기록이었다. 전인지는 시즌 초반 엉덩이 부상으로 두 달간 쉬었음에도 불구하고 1978년 낸시 로페즈 이래 38년만에 한 시즌에 신인상과 최저타수상을 함께 탄 선수가 됐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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