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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L 18R] ‘골 폭풍’ 리버풀, 스토크 4-1로 제압하고 3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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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의 대승에 쐐기를 박은 다니엘 스터리지. [사진=프리미어리그 홈페이지]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박병두 기자] 리버풀이 다시 연승행진을 달리기 시작했다.

리버풀이 28일(한국시간) 안필드에서 펼쳐진 2016-17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에서 스토크시티에 4-1로 승리했다.

경기 초반 리버풀은 공세에 나섰으나 스토크시티의 밀집수비를 뚫어내지 못했다. 오히려 위험 지역에서 어이없는 실수를 범하며 스토크시티에게 찬스를 허용했다. 결국 전반 12분 조나단 월터스에게 실점했다.

실수로 선제골을 내줬기 때문에 경기를 망칠 수도 있었다. 그러나 리버풀은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강력한 공격력을 갖춘 팀답게 쉴 새 없는 공격으로 스토크시티를 압박했다. 결국 전반 35분 아담 랄라나가 각이 없는 상황에서 동점골을 터뜨리며 반격을 시작했다.

주도권을 가져온 리버풀은 멈추지 않았다. 전반 43분 제임스 밀너의 패스를 받은 피르미누가 빠른 템포의 왼발 슈팅을 시도했다. 피르미누의 발을 떠난 공은 양 쪽의 골포스트에 모두 맞고 들어갔다. 경기의 양상을 완전히 바꿔버리는 중요한 골이었다.

리버풀은 후반 들어 더욱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했다. 빌드업을 담당하고 있는 헨더슨이 경기의 템포를 조절했고, 공격진은 찬스가 오면 슈팅까지 마무리하며 경기를 지배했다.

특히 백스리를 들고나온 스토크시티의 측면을 공략했다. 백스리 전술의 특성상 측면이 취약하기 때문에 스토크시티는 리버풀의 공격을 전혀 저지하지 못했다. 풀백을 매우 높은 위치까지 전진시키는 위르겐 클롭 감독에게는 너무도 상대하기 쉬운 전술이었다.

결국 후반 14분 헨더슨의 스루패스를 받은 오리기가 논스톱으로 크로스를 올렸고, 마네를 막기 위해 달려오던 임불라가 자책골을 기록했다.

여유가 생긴 리버풀은 다음 경기인 맨체스터시티 전을 대비하기 위해 디보크 오리기와 랄라나를 벤치로 불러들였다. 교체로 투입된 다니엘 스터리지는 경기장에 들어서자마자 득점을 기록했다. 후반 25분 라이언 쇼크로스의 백패스를 가로채 리 그랜트 골키퍼까지 제치며 쐐기골을 넣었다.

대승과 체력 안배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은 리버풀은 다시 2위로 뛰어올랐다. 선두 첼시가 워낙 막강한 전력을 과시하고 있어 격차를 줄이지는 못했다. 그러나 리버풀의 시즌 전 목표가 챔피언스리그 진출이었다는 것을 감안하면 충분히 성공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다가오는 맨체스터시티 전의 결과가 향후 리버풀의 순위 싸움에 큰 영향을 줄 것이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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