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포츠팀=유태원 기자] 'SBS 프로복싱 서바이벌' 한국 웰터급 최강전 8강전 포스터가 공개됐다.

예선전(32강) 맹활약에 이어 16강에서 톱시드를 받은 정마루를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으로 꺾은 정지수(26 수원태풍)는 1경기에서 박만기(29 웰빙짐)를 상대한다. 둘 모두 180cm 이상의 장신(정지수 188cm, 박만기 182cm)으로 접근전뿐 아니라 다소 먼 거리에서도 타격이 불을 뿜어낼 것으로 보인다. 박만기가 정지수의 상승세를 막아낼 수 있느냐가 승부의 관건이다.

2경기는 김진국(29)과 최광민(28 이상 프라임)의 집안싸움이다. 같은 체육관 소속인 둘은 16강에서 각각 김일권(28 한남)과 천성진(21 청주파워)을 꺾고 8강에 올랐다. 맷집이 좋고 접근전에서 파괴력 있는 한 방을 기대할 수 있기에 가장 흥미로운 대결이 될 수 있다.

3경기는 우승후보 간 대결이다. 16강에서 강력한 보디블로 2방으로 1라운드 98초 만에 TKO승을 거둔 김주영(26 한남)과 패자 부활로 기회를 얻은 정마루가 글러브를 맞댄다. 지난해 4월 2일 한국(KBC) 웰터급 챔피언결정전에서 정마루에 10회 판정패 당했던 김주영은 설욕을 다짐하고 있다. 그는 "지난해에 진 빚을 갚을 때가 왔다. 현재 컨디션이 최고조에 올 라있기 때문에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상대가 강하지만 상관없다. 그동안 많이 성장했다는 걸 증명해 보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마지막 4경기는 신구 대결로 관심을 모은다. 36세 베테랑 김두협(더파이팅 셀프매니저)과 21세 신예 이범규(수원태풍)가 맞붙는다. 김두협은 무리한 공격보다 선 수비 후 기습적으로 날리는 카운터펀치가 일품이다. 이에 반해 이범규는 접근전을 즐기고 맷집이 강한 단단한 복서다.

한편 ㈜복싱매니지먼트코리아(대표 황현철)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 8강전은 SBS스포츠채널을 통해 23일(월)과 30일(월) 밤 9시 30분부터 11시까지 녹화 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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