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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레엄 스톰, 유러피언투어 출전권 84일만에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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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엄 스톰이 9년198일 만에 우승하면서 유러피언투어 출전권을 회복했다. [사진=유러피언투어]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세계 랭킹 251위 그레엄 스톰이 2위인 매킬로이를 유러피언투어 올해 첫 대회 BMW남아공오픈 세 번째 연장전에서 누르고 극적으로 우승했다.

스톰은 15일 요하네스버그 인근 아쿠레이리 가우텡 글렌다우어 골프장(파72 7594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라운드에서 유러피언투어 출전권을 잃은 지 84일만에 되찾았다. 지난 10월 포르투갈마스터스에서 대회 마지막 홀에서 파퍼트를 놓치면서 상금에서 단지 100유로가 모자라 출전권을 잃었다. 하지만 미국의 패트릭 리드가 투어의 기본 출전 대회수를 채우지 못하면서 대기 후보 1순위였던 그에게 이번 대회 출전 자격이 주어졌다.

노장 골퍼는 이 기회를 악착같이 붙잡았고, 4일내내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다. 만으로 38세인 스톰은 3타차 선두로 대회에 나섰으나, 마지막날 1언더파 71타로 마무리하면서 4언더파 68타를 친 매킬로이와 함께 공동 선두(18언더파 270타)로 마쳤다. 연장전에 마주한 상대는 그와는 세계랭킹 250명의 격차가 있는 매킬로이였다.

확실히 매킬로이는 정상급 플레이어였다. 하지만 스톰은 근성을 가지고 버텼다. 18번 홀에서 가진 연장 세 번째 홀에서 어프로치 샷을 18홀 가운데로 보내면서 차분하게 파퍼트를 지켜냈다. 매킬로이는 그린을 놓쳤고, 2.4m거리의 파퍼트를 떨구지 못해 승부가 결정났다. 스톰은 이로써 지난 프랑스알스톰오픈 이후 9년198일만에 우승했다. 지나온 274개 대회에서 우승은 그의 것이 아니었다. 하지만 이번 대회 우승으로 레이스투두바이 랭킹 4위로 치솟았고, 스톰은 16만4408유로의 우승 상금을 획득했다.

스톰은 우승 인터뷰를 하면서 매킬로이부터 추켜세웠다. “뭐라고 말해야 할지 모르겠다. 매킬로이와는 처음으로 라운드를 했는데 무려 21홀을 함께 한 것이다. 그는 정말 세계 정상급 선수다. 하지만 이번에 나에게 온 기회를 꼭 붙잡으려 했다. 다시 우승자의 반열에 오른 것이다. 지난해는 정말 롤러코스터 같았다.”

금요일 등 부상으로 라운드 중 고통을 호소했던 매킬로이는 이 대회를 마친 이후 월요일 예비로 MRI를 찍어보기로 했다. 이번 주 예상된 아부다비HSBC챔피언십은 출전할 예정이다. 매킬로이는 “조만간 세계 정상에 다시 오를 준비가 됐다. 일단 아부다비로 날아가서 월요일에 몸을 스캔해보고 난 뒤에 대회 우승에 다시 도전하겠다. 단기적으로 빨리 우승하기보다는 올해 길게 목표를 잡고 나가겠다.”

셋째날 3번 아이언으로 12번 홀(파4 309야드) 거리의 14번 홀 원온을 시켰던 조던 스미스(잉글랜드)는 마지막날까지 4언더파 68타를 연속으로 쳤으나, 한 타가 모자라 연장전에 합류하지 못하고 단독 3위(17언더파 271타)로 대회를 마쳤다. 딘 범스터(남아공)이 3언더파 69타로 4위(15언더파 273타)로 마쳤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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