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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애인체육회장 선거] ‘장체 일꾼’ - 기호 1번 이명호

대한장애인체육회는 창립(2005년) 10주년을 넘긴 현재 제4대 대한장애인체육회 회장을 선출하기 위해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선수출신인 두 명의 후보가 출마를 선언, 장애인체육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현장을 누비고 있다. 두 후보 모두 40년간 장애인체육 현장에서 선수생활과 장애인체육 현장에서 장애인체육 발전을 위해 힘써온 사람들이다. 이들은 바뀐 선거법으로 인해 선거운동을 혼자서 해야하는 고충이 있다. 유권자들도 원하는 만큼 그들의 목소리를 듣지 못하는 어려움이 있다. 이에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은 지면을 통해 이들의 비전을 소개한다. 회장후보와 인터뷰는 후보자들의 10대공약을 바탕으로 질문을 했다. 새 회장은 오는 18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선수·지도자·심판·학계·17개 시도장애인체육회장 등 67명으로 구성된 선거인단의 투표로 선출된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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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훈련원 지킴이(개)와 함께 산책을 하고 있는 이명호 후보.


“장애인체육의 희망은 선수들입니다. 대한장애인체육회는 그 선수들을 위해 존재합니다. 장애인생활체육 동호인들부터 엘리트체육의 국가대표 선수들까지 모두 우리의 고객입니다. 장애인들이 마음껏 운동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이고, 그들이 바로 장애인체육의 희망입니다.” 이명호 후보가 생각하는 대한장애인체육회가 존재하는 이유이다.

기호 1번 이명호 후보는 역도 선수 출신으로 방콕 아시아태평양 장애인경기대회(1999년) 역도 동메달을 획득하고, 베이징 패럴림픽(2008년) 총감독을 역임했다. 또한 2006년 대한장애인체육회에 입사해 전문체육부장, 생활체육부장, 시설운영부장, 교육훈련부장, 훈련원장을 거친 행정 베테랑이다.

이 후보는 누구나 장애인체육에 참여하라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해 “장애인 생활체육 참여 실태조사에 따르면 장애인생활체육 참여율이 17.7%입니다. 생활체육 참여 확대를 위해 장애인생활체육지도자를 증원하여 참여 수요에 적극 대처하겠습니다. 지도자는 장애인 참가자에 맞는 생활체육 프로그램을 수요자에게 제공하고, 시군구 생활체육 거점 지역을 마련하겠습니다. 또한 장애인체육은 인지도, 예산부문에서 비장애인체육에 차별을 받아왔습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후원사 발굴, 정부 재정 확보 등으로 장애인체육의 안정화를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이 후보의 목소리는 다부졌다.

이명호 후보는 장애인체육의 근간이라고 할 수 있는 장애인체육회, 시도지부, 경기단체와의 ‘소통’을 우선으로 여긴다. 장애인체육이라는 한 배를 탄 체육회, 시도지부, 가맹단체가 원활하게 돌아가기 위해서다. 안정적인 운영은 인력충원 및 사무환경 개선, 섬김과 배려의 마음으로 체육 현장의 목소리를 행정에 반영하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다. 장애인체육 종사자에게 지속적인 교육을 받을 권리와 장애인체육 현장에서 보고 느낄 수 있는 현장 중심으로 말이다. 또한 장애인체육지도사, 등급분류사, 심판, 국제연맹과의 교류 등을 통해 장애인체육 종사자들의 역량을 강화하는 방법도 연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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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8년 역도 선수시절의 이명호 후보.


이명호 후보는 장애인체육 홍보를 위해 장애인스포츠 스타 마케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미디어를 활용해, 예를 들어 예능프로그램에서 장애인체육을 소개하고, 장애인체육 다큐멘터리 및 공익광고를 제작해 범국민적인 인식제고를 시도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

은퇴선수들의 진로문제 역시 큰 관심사항이다. 선수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교육을 실시해 사회에서 자립하도록 도울 계획이다. 아울러 이명호 후보는 ‘일자리확보진흥위원회’를 설치해 직접 챙길 예정이다. 이는 각계각층의 전문가를 통해 장애인체육 은퇴선수들의 양질의 일자리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

장애인체육회는 기업의 후원이 필요하다. 이에 재정을 전담하는 마케팅부서를 별도로 설치해 재정확충에 집중하고, 각 분야 및 그룹별 스폰서십을 맺는 방안도 이 후보의 공약에 포함돼 있다.

장애인체육은 향후 발전가능성이 크다. 비장애인체육과 비교하면 아직 미미한 단계이지만, 역설적으로 그만큼 발전의 여지가 많다는 의미다. 이명호 후보는 “장애인체육회가 설립된 이래로 안정을 찾아가고 있고, 또 해야할 일이 많은 중요한 시기인 만큼, 장애인체육 발전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헤럴드스포츠=곽수정 객원기자 nicecandi@naver.com]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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