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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롤렉스 여자 골프] 톱100 중 40명이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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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지는 에비앙챔피언십 우승으로 한국 선수중에 세계 랭킹이 가장 높은 3위에 올라 있다. [사진=L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한국 여자 골프 선수들이 세계 랭킹 100명 중 40명이나 포함되었다. 롤렉스가 매주 월요일 발표하는 롤렉스세계여자골프랭킹에 따르면 지난 1월23일 기준으로 한국은 톱10에는 절반인 5명, 톱100에 40명, 톱500 중에는 155명이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톱 10중에는 전인지가 3위로 가장 높은 순위를 가졌고, 김세영(6위), 장하나(7위), 유소연(9위), 박성현(10위)순이었다. 6개월 전까지 세계 랭킹 3위였던 박인비는 11위로 내려갔다. 일본에서 상금왕 등 4관왕에 오른 이보미는 16위를 차지했다.

세계 톱 100위 랭킹에는 한국이 40명으로 압도적으로 많은 수를 차지했고 그 뒤를 미국이 22명, 일본이 10명으로 세 번째 골프강국으로 집계됐다. 한국 선수는 1년 전 37명에서 6개월 전 38명을 거쳐 지금은 40명이 되었고, 미국은 20~22명이 유지되고 일본은 11명에서 13명으로 늘었다가 10명으로 줄었다. 사실상 세계 톱100 골퍼 중에서 3개국이 72%를 차지하고 있었다. 상위 500위 이내에 포진한 선수들의 국적을 보면 한국, 미국, 일본, 태국, 영국, 대만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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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렉스 랭킹 500위 이내 선수들이 속한 나라들. 왼쪽부터 한국, 일본, 미국, 태국, 잉글랜드, 대만.


이밖에 호주, 스페인, 태국, 영국 선수들이 각각 3명씩 톱100에 랭크되어 있었고, 대만, 독일, 덴마크, 중국, 캐나다가 2명씩이었다. 세계 랭킹 1위인 리디아 고를 제외하고 뉴질랜드 선수 중에 100위 이내에는 없었다. 세계 랭킹 448위인 캐서린 비스토우가 뉴질랜드에서는 리디아 고 다음으로 랭킹 2위 선수였다. 태국은 세계 랭킹 2위 아리야 쭈타누깐 외에 포나농 파트룸이 49위였고, 쭈타누깐의 언니인 모리야 쭈타누깐이 85위에 올라 자매가 모두 세계 100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지난해부터 1위를 달리는 리디아 고는 톱10에 들었던 기간이 총 180주다. 지난 2015년10월26일 세계 최정상 자리에 오른 뒤 지금까지 66주간 제위를 지키고 있다. 리디아 고는 지난 2015년 2월2일 17세9개월7일 나이에 처음 1위에 올랐다가 박인비에게 내주었으나 다시 패권을 되찾아 지금까지 총 85주간 1위를 누리고 있다.

롤렉스의 지난 1년간 세계골프랭킹 선두권의 변동 추이를 보면 리디아 고는 8월까지는 압도적인 선두였으나 하반기에는 영향력이 줄었다. 쭈타누깐은 브리티시여자오픈과 이어진 캐나디안퍼시픽오픈으로 5승을 쌓으면서 9월에 기량이 최고조에 달했다. 전인지는 에비앙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서 시즌 말에 2위와의 격차를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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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롤렉스 여자골프 랭킹 톱3의 추세


리디아 고가 1위에 오른 기간과 박인비 재위 기간의 격차는 7주 차이로 줄어들었다. 역대 기록을 보면 박인비는 메이저 3승을 휩쓸던 2013년4월15일에 세계 1위에 올라 총 92주간 정상에 머물렀다. 신지애는 2010년5월3일부터 이듬해 2월13일까지 25주간 1위에 있었다.

이 부문 기록에서는 로레나 오초아가 2007년 봄부터 무려 3년간 158주 동안 1위를 지킨 게 가장 오랜 기록이다. 세계 여자프로골프 랭킹을 통일하자는 의견은 지난 2004년 5월에 열린 제1회 세계여자골프총회에서 나왔고, 롤렉스 랭킹은 2006년 2월 21일부터 발표되었다. 초대 1위였던 안니카 소렌스탐은 세계랭킹 집계를 시작할 때부터 이듬해 4월22일까지 총 60주간 세계 1위를 지키다가 얼마 뒤 은퇴했다.

지금까지 총 9명이 역대 1위에 올랐다. 오초아 다음으로는 대만의 청야니가 109주간 최고의 자리에 있었고, 박인비, 리디아 고, 소렌스탐이 그 뒤를 잇는다. 미국 선수 중에는 스테이시 루이스가 신지애와 같이 25주간 1위에 있었고, 2010년에는 일본의 미야자토 아이가 12주간, 크리스티 커가 5주간 세계 최고 여자 골프의 자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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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랭킹은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를 비롯한 유럽여자프로골프(LET), 일본여자프로골프협회(JLPGA),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등 8개 단체에 의해 복합 집계 뒤 월요일마다 발표된다.

랭킹의 계산 방식은 남자랭킹과 흡사하다. 대회에 출전하는 선수들의 랭킹을 기초로 산출한다. 랭킹이 높은 선수들이 많이 출전하는 대회일수록 우승자에게 돌아가는 배점 포인트가 높다. 2년간에 걸쳐 선수의 성적과 해당 연도의 성적에 비중을 많이 두지만, 최근의 13주 동안 거둔 성적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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