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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부권 명문 레인보우힐스 퍼블릭 전환후 18일 재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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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회원제 골프장이던 충북 음성의 레인보우힐스CC(사진)가 퍼블릭 골프장으로 전환한 뒤 18일 재개장한다.

레인보우힐스는 무릉도원을 걷는 듯한 느낌을 주던 골프장이다. 라운드 시 외부와의 완벽한 차단으로 인한 휴식과 힐링을 제공하는 몇 안되는 골프장중 하나였다. 그린은 토너먼트를 치러도 될 정도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2008년 3월 개장한 레인보우힐스는 창립회원을 8억원에 모집할 정도로 소수회원제로 운영되던 명문 골프장이었다.

세계적인 거장인 로버트 트렌트 존스 주니어가 설계한 이 골프장은 87만평의 부지 위에 27홀 만을 조성해 코스 내에서 인공 구조물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쾌적한 환경을 제공했다. 또한 전략적인 코스 구성으로 라운드의 재미를 배가시켰다. 일부 기형적인 홀이 있는 게 옥의 티. 그러나 나머지 홀들이 빼어나 충분히 용서가 된다. 로버트 트렌트 존스 주니어는 아버지인 로버트 트렌트 존스 시니어의 대를 이은 골프 설계자로 이들 부자가 설계한 골프장 중 61개가 세계 100대 골프장에 선정될 정도로 명성을 떨치고 있다.

클럽하우스도 빼어나다. 마치 유명 갤러리를 거니는 듯한 느낌을 준다. 미국 최고의 건축물을 선정해 수여하는 골드너겟 상(Gold Nugget Grand Award)을 수상한 MAI 디자인그룹이 설계를 맡아 자연 환경과 잘 어우러진 예술 작품으로 탄생시킨 결과다. 클럽하우스에는 VIP 라운지와 여덟 개의 독립된 다이닝룸을 별도로 갖추고 있다.

이처럼 레인보우힐스는 세계 톱 클래스의 명문코스를 지향하며 정통 회원제 골프장으로 운영해 왔으나, 경기 불황과 동부그룹의 구조조정 여파로 회원권 반환 요청이 일시에 몰리면서 2015년 4월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하기에 이르렀다. 이후 2년 여 기간 동안 회생계획을 성실히 이행한 결과 2017년 1월 퍼블릭 전환 승인을 받았으며 이달 18일부터 새롭게 오픈하게 됐다.

레인보우힐스는 다른 퍼블릭 골프장들과 차별화해 운영할 계획이다. 기존의 8분 간격 티오프를 고수하기로 했다. 많은 팀을 수용해 매출을 늘리기 보다 고객들이 편안하고 여유로운 플레이를 즐길 수 있도록 해 고객 충성도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또한 모든 골프장들이 주중, 주말 모두 1, 2부제 운영을 하고 있어 예약 시 시간 선택의 폭이 좁은 점을 감안해 가급적 주중에는 전 시간대를 오픈해 운영할 계획이다. 예약 및 문의는 (043)879-7950. 또는 홈페이지 (www.rainbowhills.co.kr)를 참조하면 된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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