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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수 이승철 ‘한국판 마스터스’ 매경오픈서 양용은 캐디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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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마스터스 식전 이벤트인 파3컨테스트에서 양용은의 캐디로 나선 가수 이승철(오른족).[사진=양용은 제공]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정근양 기자] 가수 이승철이 이번 주 열리는 ‘한국판 마스터스’인 GS칼텍스 매경오픈서 양용은(45)의 캐디로 나선다.

수준급 골퍼인 이승철은 오는 4일부터 나흘간 경기도 성남의 남서울CC에서 열리는 '제36회 GS칼텍스 매경오픈' 첫 날 양용은의 캐디로 골프백을 멜 예정이다. 대중 문화계의 유명 스타가 정식 골프 대회에 캐디로 나서는 것은 이례적인 일로 대회 흥행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승철은 연예계에서는 물론 체육계에서도 알아주는 로우 핸디캐퍼로 2011년 양용은이 ‘명인열전’ 마스터스에 출전했을 때 식전 이벤트인 파3컨테스트의 캐디로 나선 경험도 있다.

이승철과 양용은은 의형제 사이다. 둘 사이엔 '골프'라는 두터운 끈이 연결돼 있다. 양용은은 30년 넘게 이승철의 열혈 팬이었다. 실력파 골퍼이자 골프공 '디아만테' 사업을 병행하고 있는 이승철 역시 양용은의 플레이에 매료되면서 돈독한 관계를 쌓았다. 두 사람은 서로에 대한 응원과 관련해 각종 에피소드를 남기곤 했다.

이승철은 양용은이 출전한 브리티시오픈과 US오픈 등 주요 해외 경기마다 찾아 응원했고, 특히 경기에 출전하는 양용은을 위해 현지에서 직접 한식을 요리해 제공하는 등 물심양면의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양용은 역시 지난 2011년 이승철의 절친한 지인으로 TV에 출연하거나, 이승철의 기부 활동인 '아프리카 차드 학교 건립' 프로젝트에 보태달라며 2000만원의 기부금을 쾌척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GS칼텍스 매경오픈은 ‘한국판 마스터스’로 불리며 총상금 10억원이 걸려 있다. 강력한 우승후보인 양용은을 비롯해 김경태와 박상현 송영한 김형성 김승혁 류현우 박준원 이수민 최진호 주홍철 이상희 김태훈 등 한국 남자골프를 대표하는 간판스타들이 대거 출전한다. 양용은은 지난 주 열린 유러피언투어 볼보 차이나오픈에서 공동 6위에 오르며 재기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GS칼텍스 매경오픈은 원아시아투어와 공동주관으로 열리지만 레이크사이드CC 남코스에서 열린 2004년 대회에서 마크 캘커베키아(미국)가 우승한 이후 최근 13년 동안 외국 선수가 우승하지 못했다. 그 만큼 한국남자골프의 자존심을 상징하는 대회가 됐다. 대회코스인 남서울CC는 산악 코스에 조성된 데다 유리알처럼 빠른 그린으로 무장해 한국선수들에게 유리한 면이 있다. 올해는 과연 누가 우승컵을 들어 올릴지 벌써부터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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